점검 사진.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가 봄 관광철을 앞두고 전남지역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였는데 70건 가까운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지난 3월 15일 전남 영광의 백수해안 노을전망대.
일부 난간 보조지지대의 볼트가 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9일 순천의 동천 출렁다리.
다리 곳곳이 부식돼 녹슬어 있다. 바닥철판에 물고임이 확인됐고 접속교 고정 볼트 체결이 불량했다.
전남에는 출렁다리 20개, 스카이워크 3개가 지역 곳곳에 설치돼 있다.
전라남도는 점검기간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9일까지 10년 이상 된 출렁다리 10개와 스카이워크 2개 등 모두 12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시·군 관계자, 안전관리자문단과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설물별 안전점검 체크리스트에 의거 육안점검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주케이블 손상 및 부식 진행 여부, 행어·케이블 밴드 체결 상태 및 부식 여부, 바닥데크 손상(균열, 깨짐) 여부 등 살펴봤다. 또 기둥 손상·균열·철근 노출 여부, 유리 바닥 마감재 노후화 여부, 이동통로 외벽 마감 및 방수 상태 등도 확인했다.
전라남도는 본격적인 봄 관광철에 앞서 안전사고 점검을 실시한 것이다.
순천 동천 출렁다리 11건, 광양 망덕산 출렁다리 10건, 목포시 평화교 출렁다리 6건,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5건 등 모두 69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교각 콘크리트 균열, 고정볼트 체결 불량, 데크 부분 파손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부분 유지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군별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 확보로 유지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면서 "설치가 되고 나서 관리가 소홀한 곳이 있어 경각심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점검결과를 해당 시군에 전달하고 후속조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