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연합뉴스중국 국유은행인 중국은행이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4.8%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외 환경 측면에서 세계 수요의 온기와 국제 무역 심리 호전이 중국의 수출 증가세 반등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행은 "대내적으로 소비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제조업 투자가 가속화하며, 생산이 꾸준히 회복되고 산업 고도화와 체질 전환이 뚜렷해지면서 내재적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행의 추산처럼 최근 발표된 중국의 연초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7 상승한 50.8을 기록해 6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서며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올해 1~2월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하며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소매판매는 5.5%, 고정자산 투자는 4.2%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전달 대비 1.0% 상승했다. 중국의 월간 CPI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며 상승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에따라 중국은행은 서비스 소비의 잠재력이 한층 발휘되면서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약 5.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열린 양회(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전년과 마찬가지로 '5% 안팎'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