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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덕' 크게 본 韓 수출, 6개월째 플러스…2분기도 '맑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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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봄' 수출 117억달러 돌파…21개월만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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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 수출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6개월째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117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증가했다.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 14억4천만달러 늘어난 565억6천만달러로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9.9% 증가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12.3% 감소한 522억8천만 달러로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2억8천만 달러다.

무역수지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3월 수입은 522.8억 달러로 12.3%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2.8%), 가스(-37.4%), 석탄(-40.5%) 씩 수입 감소로 총 24.4% 감소했다. 3월 무역수지는 4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반도체가 끌어주고, 선박이 밀어주고…2분기 전망도 긍정


수출실적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는 우리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실적 개선이 우리나라 수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35.7% 증가한 117억 달러로 2022년 6월이후 123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D램 가격 하락에 재고까지 쌓이면서 침체를 겪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도 활력이 도는 모양새다.
 
정부 역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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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3월 기록만 놓고 보면 반도체 수출 규모가 117억달러로 역대 2위다. 최근 1~3월 반도체 수출을 보면 흐름이 긍정적"이라며 "D램 가격도 회복을 했고, 앞으로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은 잘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포함 IT 품목(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전반적인 분위기도 좋다. 지난 2022년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16.2%)・컴퓨터SSD(24.5%) 수출도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5.5%)은 3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中 경기 회복세, 수출 증가…美 수출 8개월 연속 증가세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3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109억 달러로 11.6%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역대 3월 기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우리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호전되고 있다. 1월에 이어 3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중남미 수출도 14.4%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최 실장은 "2~3월 대미 수출이 조금 더 많아지긴 했지만, 중국에 대한 일수출 규모도 4개월째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주력 수출 시장이 두 곳이 모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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