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공환경부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하늘다람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인 하늘다람쥐는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산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나무 구멍을 둥지로 이용하는 하늘다람쥐는 과거 무분별한 산림벌채로 서식지를 훼손당했고, 이 탓에 개체수까지 감소하면서 1998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 됐다.
하늘다람쥐는 2020년 국립공원공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국립공원 대표 야생동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호주산 유대하늘다람쥐(슈가글라이더), 북미산 하늘다람쥐 등 유사 개체가 반려동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가보호종인 하늘다람쥐는 반려동물로의 유통·보관이 위법이다. 하늘다람쥐를 허가 없이 포획·채취하는 경우 3년 이하 징역 등에 처해진다.
환경부는 이달 하늘다람쥐를 비롯해 앞으로 매달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멸종위기종의 날'인 4월 1일을 맞아 2~9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 경남 함양군 남강 일원에서 지역주민 참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꼬치동자개 500마리 방사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토론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인식 개선방안 마련 청년자문단 간담회,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 △복원사업 평가체계 마련 학술토론회(포럼)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