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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도 막지 못했다…광주서도 총선 선거운동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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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 출정식 열고 본격 선거 운동 돌입

김수진 수습기자김수진 수습기자
4·10 총선 선거운동 첫날, 주요 정당의 광주시당은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비가 쏟아지는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광주지역의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구호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를 함께 외치고 출정식을 시작했다.

우비를 입은 선거운동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한시간 반 넘게 이어진 출정식 내내 후보자들의 이름을 외치고 연신 피켓을 흔들었다. 8명의 후보들이 개인 발언을 할 때 큰 소리로 이름을 외치고 길어지는 후보들의 연설에도 자리를 지키며 "옳소" 등의 호응을 하기도 했다. 우비를 입은 후보자들은 뒤를 돌아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거나 인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표로 승리해 전국적으로 200석을 넘도록 지지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이 과반이 넘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양곡 관리법 등의 거부권 행사를 심판할 인원수는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
이에 앞서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민주당과 같은 장소에 나와 '동료 시민'과 함께하는 선거운동 챌린지를 시작했다. 16년 만에 광주 8개 선거구에 모두 출마한 후보들은 5·18 민주광장 일대 쓰레기 줍기로 첫 선거운동을 알렸다.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 측 제공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 측 제공
녹색정의당은 이날 오전 9시 광주 서구 금호사거리에서 광주시당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현역의원인 강은미 후보는 오전 7시 30분 풍암호수공원 장미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했다. 광주 광산구을에 출마한 같은 당 김용재 후보는 이날 오전 광산구 수완동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정권이 자기 가족들의 잘못은 국회를 통과한 법마저도 거부권을 행사해서 무마하지만, 어떤 사람은 먼지 털기 방식으로 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정권 심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기후위기, 불평등, 저출생, 고령화, 지방소멸, 전쟁의 위기를 정치권에 나서서 해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광주는 민주당'이라는 인식을 깨고 힘 있는 재선 의원으로 활동하겠다는 다짐도 드러냈다.

강 후보는 "이제 광주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오랜 시간 민주당만 지지했던 분들도 말한다"며 "광주시민들이 대한민국이 위기일 때마다 특별한 선택으로 위기를 넘어선 만큼, 이번 변화의 구체적인 결과물로 녹색정의당 강은미의 당선을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

김수진 수습기자김수진 수습기자
진보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전 9시 광주 북구 양산사거리에서 제22대 총선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광주북구을 윤민호 후보를 비롯한 진보당 광주지역 출마자 7명과 선거운동원·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진보당 후보들은 '기적의 1석 때가 왔다'라고 쓰인 유세 차량에 올라 광주에서의 '단 1석'을 위한 진보당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 서구을 김혜정 후보는 "여전히 시민들이 광주 선거는 우울하고 재미없다고 이야기한다"라며 "광주는 민주당이라는 공식을 이번 총선에서 깨고 진보당 한 석 만들어 주시라고 간곡하게 호소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광주 북구을 윤민호 후보는 "영남에서는 진보당 돌풍이, 부산과 울산에서도 진보당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1등을 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광주다. 전국이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진보당 1석이 무기력한 광주 정치의 활력을 불어넣는 1석"이라고 외쳤다.

김수진 수습기자김수진 수습기자
각 정당 소속 후보자들은 출정식을 전후해 지역의 거점을 찾아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굵은 빗줄기도 4·10 총선 당선을 향한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광주에서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동이 채 트기도 전인 28일 새벽 시간부터 버스 차고지와 사거리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광주 광산구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광산구 신가동 한 사거리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바람까지 불어 제법 쌀쌀했지만 우비를 챙겨 입은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등 30여 명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거나 피켓을 흔들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김수진 수습기자김수진 수습기자
광주 광산구 수완동 북문대로 교차로에서는 광산구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가 음악을 틀거나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조용한 유세'를 펼쳤다. 이낙연 후보는 비를 맞으며 오가는 차에 손을 흔들거나 경례를 하기도 했다.
 
20여 명의 선거운동원들은 교차로 곳곳에 서서 '마지막 불씨 이낙연'이 적힌 피켓을 들거나 기호 6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손가락으로 '6'을 표시했다.

박요진 기자박요진 기자
비슷한 시각 광주 동구와 남구에서도 선거운동 열기는 뜨거웠다.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안도걸 후보는 남구 양림동 한 교차로에서 유권자를 만났다. 파란색 옷을 맞춰 입은 안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개사한 트로트 가요에 연신 몸과 피켓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요진 기자박요진 기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성환 후보는 광주 동구 학동 삼거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흰색 옷에 하얀 우비를 입은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은 김 후보가 가장 적격자라고 강조하며 기호 '9'가 적힌 피켓과 장갑을 유권자들을 향해 펼쳐 보였다. 김 후보자 탄 유세 차량에는 무(소속) 뽑으러 갑시다라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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