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두고 이른바 '이·조 심판론'을 꺼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오는 4·10 총선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호남과 대한민국이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에 '행동하는 양심'이 있었다"며 "이분들(이 대표, 조 대표)이 행동하는 양심을 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와 조 교수(대표)께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며 "일어나고 있는 범법 행위를 권력으로 덮으려 하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교수(대표)께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반민주주의적인 행위와 말"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국민의미래엔 다양한 의견이 있고, 다툼도 있다. 아주 건전하고 건강하고 귀한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실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하는 것도 100% 지지하고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것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순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 갈등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민의미래는 이날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아 첫 일정으로 백령도를 찾는다.
인 위원장은 "저희 아버지는 인천상륙작전 이후에 들어오셔서 인천항에서 일하셨고 저희 어머니 동생(외삼촌)은 장진호전투에서 퇴각할 때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라고 소개하며 "백령도에 가서 우리가 그분들을 계속 기억하고 후손들에게도 그 귀함을 꼭 전달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