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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교수 돌연사…전공의 파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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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40대 안과 교수 24일 새벽 돌연사
사인 뇌출혈 추정…과로사 가능성 제기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일주일에 평균 1.5~2일 당직 근무
병원 측 "과로 연관성 알 수 없어…유족 측 조사 요청 없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황진환 기자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황진환 기자
전공의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며 부산지역 의료 현장도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의사가 자택에서 갑자기 숨진 채 발견돼 '과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쯤 부산대학교 병원 안과 교수 A(40대·남)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의 사인을 뇌출혈로 추정하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교수들이 업무를 대체하는 상황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A씨의 사망에 과로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지역 대학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하면서 교수들이 수술과 외래 진료 후 당직까지 서는 등 업무가 과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대병원 안과 전공의 10명은 지난달 20일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병원을 떠났다.
 
이후 안과 교수 9명은 고유 업무를 하면서 일주일에 평균 1.5~2일 당직을 선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A교수의 사망 원인이 과로와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유족 측에서도 병원에 과로 연관성 등 조사 요청이 없어 병원 측에서도 아직까지 조사에 나서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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