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등 도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6월 12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청 현판식. 강원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후반기에 대비해 도정목표의 구체적 실현 및 기능·인력 재배치를 통한 실무차원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제328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개편안은 김진태 지사의 '지역내총생산 확대,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도정목표 실현을 뒷받침하는데 역점을 뒀으며 강원특별법 본격시행에 따른 신규 행정수요, 지방재정위기, 인구소멸위기 등 각종 지역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직개편안은 자치조직권 자율성 확대의 일환으로 실·국장급 기구 수 상한 폐지 예정에 따라 출장소 지위였던 해양수산정책관을 정식 국인 해양수산국으로 변경하고 도정목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국은 '반도체산업추진단'을 '반도체산업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건설교통국은 SOC정책관을 신설해 도로, 철도, 하천 등 대규모 SOC의 기획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며 '글로벌도시' 구현을 위해 국제교류와 수출통상 기능을 함께 추진했던 '국제통상과'를 분리해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국제협력관'을 신설하고 수출통상 기능은 기업지원과로 이관해 일반적인 기업지원에서부터 수출까지 일원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사건립추진단'은 신청사 건립 및 이전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설비 및 기반조성 기능을 강화해 '도청이전추진단'으로 확대·개편하며 각종 지역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부서 신설·개편도 이뤄진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의 공무원 정원동결 기조에 맞춰 각 부서의 인력은 조직진단을 통한 기능·인력 재배치를 원칙으로 신설 부서에 한해 필수 인력 위주로 보강하고 기능 조정에 따른 기구설치는 규모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조직개편안은 앞으로 입법예고와 법제심사,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7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전길탁 강원특별자치도 행정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핵심산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정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실행동력을 마련하고 정원동결 기조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과학적 기능진단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해 일 잘하는 도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