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있다. 김혜민 기자부산시는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운영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형 육아친화마을'은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지역 사회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4개 구에서 시작됐다.
올해는 지역 맞춤형 양육 친화 환경 조성으로 시민 체감도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육아친화마을을 9개 구로 확대한다. 예산 역시 지난해보다 증액된 1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신규 참여는 남구, 해운대구, 강서구, 사상구, 기장군 등이며 부산진구와 북구, 연제구, 수영구는 지난해에 이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아친화마을 운영 지원 사업'은 크게 △서비스 △인적 네트워크 △철학과 가치 등 3개 부문을 대상으로 한 '필수 사업'과 그 외 '구·군의 지역 여건 맞춤형 연계 발굴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육아아빠단에 이어 육아엄마단, 육아할미단(골든마마), 육아시스터즈는 물론 다가치키해결단 등 육아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역별 특색 사업으로는 △북구의 경찰서 연계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사전 지문 등록사업 △부산진구의 놀이터 찾기 △연제구의 팝업 놀이터 △기장군의 찾아가는 육아놀이터(요요버스) △강서구 육아친화마을 지도 '어데GO' 등이 있다.
시는 이 같은 다양한 사업들을 공유하고 시책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육아친화마을 사업의 큰 범위 안에서 일원화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참여 구·군, 육아지원기관, 관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사업 홍보 및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인 아이들을 시가 함께 키우겠다는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