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후보. 선거 캠프 제공 한화오션이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 조선업 불황 여파로 강화했던 임금피크제를 이제는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서일준(거제) 후보는 24일 현재 한화오션이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 적용 완화를 주장했다.
한화오션의 임금피크제는 사무직에 한해 68년생부터 연차적으로 10%, 19%, 27%, 34%, 41%씩 임금을 삭감하는 구조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가 최대 불황을 겪은 2016년 산업은행이 최대 주주였을 당시 대규모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강화된 것으로, 인근 삼성중공업이 66년생부터 적용해 5%씩 삭감하는 구조와 차이가 크다.
서 후보는 "옛 대우조선해양이 임금피크제를 강화한 2016년과 조선업의 슈퍼사이클을 맞은 지금의 상황과 다르다"며 "경영진이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등의 임금피크제를 참고해 상식선에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불공정 특혜 매각 시도로 거제 경기가 파탄 나고 인력 유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기술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시니어 사무직 처우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한화오션의 임금피크제 적용 완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