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팔뚝' 권투하는 마크롱…"정치적 강인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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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파병 논란' 마크롱, 권투 사진 공개
푸틴과 대결…신체, 정신적 강인함 보여주기

'우크라이나 파병론' 논란을 일으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근육질의 팔뚝이 부각된 권투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파병론' 논란을 일으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근육질의 팔뚝이 부각된 권투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근육질의 팔뚝이 부각된 권투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파병론'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그가 격투기 사진 공개를 통해 정치적 강인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공식 사진작가인 소아지그 드 라 므와소니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체육관에서 권투하는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 두 장을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의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악문 표정으로 권투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치고 있다. 그의 팔뚝은 불룩한 이두박근으로 두드러져 보인다.
 
이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다시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며칠 뒤에 나왔다.
 
지난달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불을 지핀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6일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도 "어쩌면 언젠가 우리는 러시아 병력에 맞서기 위해 지상 작전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진을 파병 논란과 연결 지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신체적 ·정치적 양면에서 강인함을 보여주려 했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프랑스 C뉴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상대를 이기기로 결심한 듯 시선을 샌드백에 고정했다"며 "근육이 불거져 나오고 이를 악물고 있는 모습의 대통령은 진짜 '전사'처럼 보이는데, 이는 최근의 긴장된 뉴스를 연상시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BC는 마크롱 대통령이 "권투 사진으로 정치적 근육을 과시했다"면서 "우크라이나로 근육을 풀더니 한발 나아가 부풀어 오른 이두박근으로 샌드백을 치는 사진으로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BBC는 또 "이 사진은 자신의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웃통을 벗고 계속 사진을 찍는 크렘린궁의 적수에게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결시킨 것이다.
 
일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을 두고 반감을 드러냈다. 녹색당 소속의 산드린 루소 의원은 "이런 마초 코드는 지겨울 정도로 사용됐다"며 이 사진들은 "정치적 비참함이자 진보주의의 패배이며, 형편없는 정치적 소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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