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왼쪽 두번째)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현역 의원을 최소 10명 이상 보낼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현재 기준 민주당 위성정당이 비례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을 차지하게 된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의원 등 6명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들은 모두 불출마 또는 낙천한 비례대표 의원들로 조만간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광주 지역 경선에서 탈락한 민주당 이용빈(초선·광주 광산갑)·이형석(초선·광주 북을) 의원 등 2명도 탈당 후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더불어민주연합에는 현재 비례대표 의원인 윤영덕 대표와 용혜인 의원이 있어 이들까지 포함하면 입당자가 모두 10명이 된다.
이 같은 '위성정당 의원 꿔주기'는 의석수 순으로 결정되는 총선 기호에서 각 정당이 앞 번호를 차지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현 소속 정당의 제명 절차가 필요하다.
앞서 국민의힘도 같은 '의원 꿔주기' 목적으로 지난 15일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직접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더불어민주연합이 현역 후보 10명을 모으면 현재 기준 '기호 3번'을 확보하게 된다.
이럴 경우 투표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각 정당의 후보 기호는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 마감 후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