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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을 총선, 민주·국힘·진보·무소속 4파전 대진표 완성[판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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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제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동부권 선거구의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은 전통적인 야권의 텃밭인만큼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서 여당인 국민의힘도 동부권에 중량감 있는 인물을 내세우는 등 20대 총선 이후 8년 만에 전남 10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내며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전남 동부권 5개 선거구 판세를 특집 '판읽기'를 통해 읽어드리겠습니다.

민주당 조계원, 현역 김회재 누르고 경선 승리
무소속 권오봉 전 여수시장 거센 도전 예상돼
국민의힘 김희택, 진보당 여찬 후보도 도전장

왼쪽부터 무소속 권오봉, 국민의힘 김희택, 진보당 여찬,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예비후보(가나다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왼쪽부터 무소속 권오봉, 국민의힘 김희택, 진보당 여찬,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예비후보(가나다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제22대 총선 전남 여수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이 김회재 현역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거머쥐었습니다.
 
당초 민주당 경선에는 김회재 의원에 맞서 조계원 부대변인,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3파전으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1차 컷오프를 통해 김 의원과 조 부대변인 간 2인 경선이 결정되자 권 전 시장은 이에 반발해 재심 청구도 하지 않고 지난 3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권 전 시장은 "민주당 경선은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된 것"이라며 "말로는 시스템 공천을 외치지만 허울 좋은 겉치레에 불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불공정한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으며 많은 지지자와 시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누르고 파란을 일으킨 조 부대변인은 14일 입장문을 내어 "여수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격려 덕분에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되었다"며 "다가오는 4.10 총선 승리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타도와 이재명 중심의 민주정권 재창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여수 정치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 협력하는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여수 백년대계의 기초를 닦고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여수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여수을 선거구는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 공천했고, 진보당도 여찬 여수지역위원장을 공천하면서 민주당 후보를 기다려왔습니다.

여기에 권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주당 조 부대변인까지 더해 4자 대결로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조계원 예비후보는 지난해부터 400일 넘게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 반대를 외치며 인지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현역 의원 물갈이 바람 속에 이재명 당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수석을 맡은 점을 들어 '이재명의 머리'라며 친명계를 자처해온 점도 경선 승리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서는 권오봉 예비후보는 2018년 6월 치러진 민선 6기 여수시장 선거에서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이력을 내세워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면서 당시 민주당 권세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저력이 있습니다.
 
이후 민선 7기 재선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정기명 변호사에게 밀려 낙마한 뒤 와신상담 끝에 이번 총선에 출마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희택 예비후보는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여수수산전문대학교 통신과를 졸업했고 넬종합환경 대표를 직업으로 신고했습니다.
 
올해 28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후보인 진보당 여찬 예비후보는 여수지역위원장으로 여수산단 노동자로 직업을 신고했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조직부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역 의원이 낙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여수을 선거구는 민주당 텃밭으로 불릴만큼 야당 지지세가 높은 곳입니다.
 
그러나 전직 시장 출신 무소속 후보가 도전자로 나선데다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 후보를 내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고, 젊은 패기로 산단 노동자 표심을 등에 업은 진보당까지 만만치 않은 기세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누가 유권자의 지지를 받아 꽃다발을 목에 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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