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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니시우스 향한 인종차별' 라리가 사무국, 강경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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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반대하는 시위 모습. 연합뉴스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반대하는 시위 모습. 연합뉴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 리가(라리가) 사무국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인종 차별 구호를 외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스페인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이 열린 14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이날 경기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일부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알레, 알레, 비니시우스 침팬지"라는 노래를 불렀다.

해당 영상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에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이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의 처벌을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내가 없는 경기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현실이 슬프다"고 토로했다.

결국 라리가 사무국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ESPN은 1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일부 팬들의 구호가 경기장 밖에서 이뤄진 만큼 라리가 사무국은 스페인 검찰의 증오 범죄 전담 부서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라리가 무대를 밟은 뒤 꾸준히 인종 차별을 당했다. 지난 1년 반동안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 차별 사례가 보도된 것만 10여 건에 달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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