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참석하느라 재판 지각한 이재명 "재판 늦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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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 지각
"재판 일정에 늦어 죄송하다" 재판은 14분 만에 종료
증인 유동규도 총선 이후 출석 의견서…법원 구인장 발부
이 대표, 총선 전까지 최소 5번 재판 출석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초 12일 오전에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오후 뒤늦게 출석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지각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했다.

전날 이 대표 측은 재판 시간을 미루기 위해 '공판 개정 시간 변경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날 오전 10시 30분 예정대로 재판을 열었다.

이에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을 비롯해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제시간에 법정에 출석했지만, 이 대표만 출석하지 않았았다. 재판부는 "이재명 피고인이 나오지 않아 오전 재판 진행이 어려워 휴정하고 오후 1시 30분에 속행한다"며 오전 재판을 시작 2분 만에 마쳤다.

오후 재개된 재판에 출석한 이 대표는 재판부를 향해 "재판 일정에 늦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지법에 오후 1시 22분쯤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재판에 늦게 나온 이유가 무엇인가", "재판 일정이나 총선 일정을 어떻게 조율한 것인가"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증인 신문과 관련한 공판 갱신이 짧게 이뤄지면서 14분 만에 마무리됐다. 이 대표 측은 피고인을 따로 변론 분리해 주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난색을 보였다.

재판부는 오는 19일과 26일, 29일에도 이 대표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직접 재판부에 "정진상 측 반대 신문은 저희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관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부는 "반대 신문 자체가 공통된 증거로 쓰일 수 있어 분리해서 진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다음 공판기일인 19일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다만 유씨의 출석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유씨는 재판부에 신문 일정을 총선 이후로 변경해 달라는 의견서를 냈다. 유씨는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재판부는 "저희가 증인(유동규)이나 피고인(이재명)의 선거 관련 입장을 고려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던 만큼 종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유씨는 폐문 부재로 증인 소환이 안 됐는데 3월 19일, 26일, 29일 이 날짜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위증교사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및 성남 FC 불법 후원금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의 형사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총선까지 이 대표는 최소 5번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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