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한호연 예비후보, 개혁신당 류성호 예비후보, 자유통일당 홍순근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4·10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는 현역 3선에 도전하는 여당 의원에 야당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다자구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인 이철규 예비후보가 3선 수성에 나섰다. 경찰 출신의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 이후 21대 총선에서는 빨간 점퍼를 입고 재선에 성공했다.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에서 사무총장, 공관위 인재영입위원장 등의 요직을 맡으며 '친윤'의 실세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4년 전 주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을 지켰고, 동해·태백·삼척·정선의 100년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집권 여당의 힘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미래 먹거리산업 유치와 사통발달 교통망 확충, 폐광지역 경제부흥을 위해 동해·삼척 액화수소 산업의 메카 완성, 강원랜드 규제혁파를 통한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호연 당 정책위 부위원장이 이철규 의원의 3선 제지에 나섰다. 한 예비후보는 지난 2008년 정치에 입문한 뒤, 그동안 보수색이 짙은 동해안에서 때마다 선거에 도전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한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는 동해안과 폐광지를 '파란색'으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로 유권자들을 만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9일 동해시 천공동에서 개최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변화를 바라는 세대교체를 통해 반드시 승리해 지역에 새 바람이 불게 하겠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한 후보는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 조성, 동해~남해~서해를 잇는 전력 케이블 설치 추진,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책 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혁신당에서는 류성호 전 태백경찰서장이 특권과 진영대결의 양당정치를 타파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보이겠다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또한 자유통일당 홍순근 예비후보는 한전 등 기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겸험을 살려 지역 경제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동해·태백·삼척·정선은 남부 동해안과 폐광지역이 통합된 만큼 인구절벽과 지역소멸 등 위기 속에 생존 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정책과 공약 등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