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 남승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는 7일 '여론조사 20대 응답' 발언과 관련해 "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에 나서기 전 모 업체 월례회의에서 "여론조사에서 20대로 응답해 달라"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날 민주당 중앙 선관위의 '경고' 조치에 대해서는 "당내 경선과 상관없는 일로 선거법 위반과 무관하다는 지역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해서 합리적 결정을 내려줬다"며 "당과 걱정해 주신 시민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전주가 전통 야도의 야성을 잃어버리고 홀대받아도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며 "최근 전주을 선거구에서 출마한 지 몇 일되지도 않은 이성윤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은 전주 유권자의 야성이 땅속에 용암처럼 끓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북 10명의 팀장이 되어 윤 정권을 끝장내는데 최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18년 전 이재명 대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같이 한결같은 동지애로 함께 걸어왔다"며 "22대 국회로 가면 상처받은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고 이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강력한 야당으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주 예비후보 측은 지난 5일 기자회견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고 답한 정동영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예비후보는 "정책 발표 중에 느닷없는 질문이었고 저는 경선이 시작된 이후에 그런(말을 한) 기억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