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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도마 위 생선' 된 민주당 인사들, 국힘엔 두려운 분들"[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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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한판열전> (19:30~20: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이상민 크리에이터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국힘이 무음공천? 안정에 방점… 균형 잡힌 예술작품 돼야
- 한동훈, 예비 후보들에게 '말 조심' 경고 문자 계속 보내
- 민주당, 쌍특검 재추진? 김건희 여사 물귀신 작전 약발 없어
- 이준석, 보수 험지라 화성 출마? 출마 논리 궁색하다
- 조국혁신당은 코미디, 대법원 유죄판결 불 보듯 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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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상민> 고양시 병의 단수 공천. 단수 공천 또 아무나 받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 박재홍> 현역은 홍정민 의원이죠. 더불어민주당.

◇ 이상민> 그렇습니다. 고양 병. 어떤 고양 병으로 좀 만들고 싶으세요?

◆ 김종혁> 고양 병은 제가 이제 거기서 삼십 년째 살고 있거든요.

◇ 박재홍> 아, 그러셨구나.

◆ 김종혁> 아버지하고 약속 그러니까 94년도에 처음에 이사를 왔어요. 그 지역에 그런데 제가 고양동에 정착하게 된 게 사실은 그때 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분당과 일산 이런 데가 있었잖아요.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저희 아버지가 벽제 공동묘지에 그때 묻혀 계셨거든요. 그런데 어릴 적에 그때는 그때 시외버스를 타고 갔어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구파발에 가서 시외버스 타고 아버지 산소에 터덜터덜 가는데 그 어린아이 사춘기 때잖아요.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 때니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94년도에 우연히 이 고양에 신청을 했는데 일산의 아파트가 된 거야. 그러니까 94년도 12월이었는데 이 이사를 오는데 드는 생각이야. 우리 아버지가 이 막내 아들을 보고 싶어서 나를 여기 불렀나 보다. 이게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집사람하고 우리가 고향도 없는데 고향 어차피 서울이고 나는 강화도에서 태어났다가 어린 시절에 서울로 와서 여기를 그냥 고향 삼아서 살자. 그래서 그냥 거기서 살기 시작해서 사실은 30년을 살았고 중간에 미국 연수도 가고 해외 특파원, 워싱턴 특파원 하느라고 한 5년쯤 미국에 살았는데 그때마다 다시 돌아왔어요. 왜냐하면 그때 고민도 좀 했어요. 딴 데로 갈까 그때 집값이 조금만 옮겨가면 그랬는데 아버지하고 약속을 지키자라고 생각을 해서 거기서 그냥 살았는데 결국은 여기서 제가 출마까지 하게 되고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가 이러라고 나 여기 있으라고 그랬나 이런 생각도 약간 주술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아들들은 평생 그거를 지우지를 못해요. 그 그리움 같은 게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저는.

◇ 이상민> 고향을 돌보는 느낌인 거죠?

◆ 김종혁> 고향은 실제로 제 고향이에요. 우리 애들도 여기 태어나서 자라고.

◇ 박재홍> 30년을 사셨으니까.

◆ 김종혁> 네, 30년 살았으니까.

◇ 박재홍> 한판 승부가 고양이랑 인연이 많네요. 그렇죠. 우리 김성회 소장도. 김성회 고향 왔어요. 다행히 두 분이 함께 대결을 안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그래도 국민의힘에게는 굉장히 험지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 김종혁> 엄청 험지죠. 거기가 24년 동안에 6번의 선거가 있었는데 다섯 번을 민주당이 이겼고 한 번만 국민의힘이 그때 보수당이 이겼고 지난 12년 동안을 계속 12년 동안 그러니까 24년 중간에 중간에 한 번 했고 양쪽으로는 민주당이 계속 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엄청 험지죠. 저는 그냥 낙하산이 아니라 제가 사는 곳이니까 바꿔봐야겠다 그렇게 생각해서 나왔어요. 왜냐하면 고양이 한때 2006년도에 뉴스위크가 미래가 기대되는 10대 도시 이래갖고.

◇ 박재홍> 고양시가.

◆ 김종혁> 네, 전 세계 10대 도시를 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일산이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아시다시피 지금 고양시 일산의 어떤 현 주소는 집값으로 따지는 건 좀 속물스럽기는 합니다만 분당 제 친구 거기 간 누구야 전영기 전 국장은 나하고 집 차이 너무나. 집값은 반 그다음에 평촌에 비해서도 그렇고 교통 문제, 일자리 문제, 노후화된 주택 문제에 너무 문제가 많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전혀 민주당 집권 기간 동안에 해결되기는커녕 점점 더 낙후되고 악화됐기 때문에 이런 문제 저는 제 고향이 이렇게 되는 거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좀 고쳐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 이상민> 민주당에서는 이기헌 전 민정비서관이 확정이 됐죠. 이분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종혁> 제가 보기에는요. 몇 번 만났거든요. 엄청 점잖은 분이에요. 그리고 그 주변에도 얘기 들어보니까 신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친화력도 있대요. 그래서 저도 긴장하고 있어요. 그런데 홍정민 의원과 경선에서 이겼잖아요. 그래서 1차 경선에서 3명으로 3명이 경선을 해서 다시 2명하고 이겼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래서 제가 그 전화도 해서 축하한다고.

◇ 박재홍> 또 아주 아름다운 경쟁의 모습이군요.

◆ 김종혁> 네, 그랬더니 뭐 왜냐하면 제가 민주당 출입기자할 때 당에서 나를 봤대. 나는 잘 기억을 못하겠어요. 솔직히 그런데 제가 나이도 꽤 많으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를 해서 그냥 어떤 때는 선배님, 형님 이렇게 하니까 그냥 전화를 해서 아유 고생했다고 페어플레이 하자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 이상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김종혁의 경쟁력은 하면 뭡니까?

◆ 김종혁> 저는 한판 승부죠. 아니, 진짜로 한판 승부를 엄청 듣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또 약간 진보 성향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또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보수 쪽에서도 엄청 많이 듣더라고요. 그래서 한판 승부 들었다고 저녁에 집에 퇴근하면서 들어서 나 목소리 들으니까 알겠네. 심지어 이런 분도 있어요.

◇ 박재홍> 그랬군요.

◆ 김종혁> 당신이 김종혁이구나. 목소리만 들었는데.

◇ 박재홍> 김성회 소장도 그런 말을 해요. 한판 승부 많이 들었다 그런 얘기하는데 이게 또 이렇게 이런 영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또 아름다운 또 경쟁을 잘 하시길 바라고 공천 작업이 막바지인데 국민의힘 공천은 무음 공천이다 또 고인물 공천이다 이런 비판도 많이 받습니다만.

◆ 김종혁> 그렇죠. 그러니까 그 두 개가 참 모순 관계인 것 같아요. 만약에 물갈이를 싹 하려면 전략공천을 해야 되는데 전략공천을 하면 검사 공천이다, 용산 공천이다. 물갈이하려면 뭔가 거기다가 페이버. 그러니까 특혜를 잔뜩 주거나 상대방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무슨 공작을 하든가 이래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물갈이는 되겠죠. 그 대신에 이거는 공정하지 않아 이런 주장이 나올 거고 또 그럼 공정하게 하자라고만 하면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아무래도 유리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딜레마인데 이 중간선을 어떻게 타느냐 그래서 혁신에 대한 것도 채워나가고 그다음에 후유증도 최소화하고 이런 것들을 정말 그건 예술 작품처럼 해야 되는데 저희는 상대적으로 약간 좀 안정성 쪽으로 가고 있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지금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분명히 공정한 거는 얘기했잖아요. '검사들 줄줄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올 것이다.'

◇ 박재홍> '30명 할 거다.' 이 얘기도 있었고.

◆ 김종혁> '윤석열 사단이 전부 다, 다 깔게 될 것이다.', '용산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전부 다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계속 방송에 나와서 저도 패널 하면서 얘기했는데 결과는 제가 맞았잖아요. 지금 그렇게 됐습니까? 오히려 검사 공천은 제가 보니까 민주당이 하고 있어. 그렇잖아요. 민주당에서 충성했던 분들 다 지금 요직으로 가서 좋은 자리에 지금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거 보면 어느 쪽이 공천이 공정한지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이가 없어요.

◇ 박재홍> 그런데 공관위 내부에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 그리고 한동훈계라 볼 수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 간의 미묘한 파워게임이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 김종혁> 안 보이니까 제가 알 수는 없지만.

◇ 박재홍> 안 보였어요? 파워가 안 보이니까.

◆ 김종혁> 파워는 안 보이죠. 그런데 뭐 전기가 안 보인다고 전기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김종혁> 저기 보면 이 형광등이 들어오는 걸 보면 '저기가 전기가 흐르고 있구나.'라는 걸 우리는 알 수 있는데 저는 이게 적어도 용산과 당, 혹은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내지는 공관위원과 장동혁 사무총장 간에 전혀 아무런 갈등이 없다라고 얘기하면 그건 거짓말이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똑같은 사람을 놓고 서로 판단이 다른데 그걸 똑같이 일사불란하게 갈 수 있어요. 그건 독재 체제나 가능한 거죠. '야, 야 인마 시끄러워.', '야 이대로 가.' 던져주면 쪼로록 '네, 알겠습니다.' 하고 줄줄 읽으면 그러면 잡음이 없는 거죠. 그런데 적어도 우리가 토론을 할 때도 그렇고 우리 신문사에서나 방송국에서 '어떤 기사를 내보낼까?' 할 때도 토론하잖아요. 갈등이 심하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결정이 내려지면 가는 거고 그게 건강한 집단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그냥 저도 기자였기 때문에 기자들은 자꾸만 그런 걸 강조하고 싶어서.

◇ 박재홍> 갈등 국면을?

◆ 김종혁> 네, 위 러브 트러블이잖아요. 기자들의 뭐랄까 구호는 갈등이 있으면 좋아하지 뭐. 그런 정도의 갈등은 충분히 이해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이제 아까 윤희숙 전 의원이 저희 방송 1부에 나와 가지고 국민의힘이 현재 상승세다라는 어떤 여론의 흐름이 있지만 실제 또 지역구 가서 띄워보니까 그건 또 다른 것 같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 어떠세요? 실제로 지역 가보시니까 느끼는 민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 김종혁> 저는 그러니까 윤희숙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하신 건 '절대로 교만하거나, 해이되거나, 풀어지면 안 된다.' 그건 맞는 말씀이잖아요. 그 선거라는 건 일주일 전에도 뒤집히잖아요. 여러 번 봤어요. 옛날에 그 안기부에서 괴문서 작성해서 그거 돌리다가 잡혀서 그다음 날 딱 보도가 되고, 그날 잡히고 그다음 날 선거에서 정말 그 이전까지 했던 모든 예상이 다 뒤집혀버렸거든요. 그럴 정도로 그건 몇십 년 전 얘기지만 선거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뒤집히기도 해요. 그래서 저희도 수시로 문자를 받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속 문자를 보내요.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청주 서원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식사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3.5 [공동취재] kw@yna.co.kr 연합뉴스(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청주 서원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식사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3.5 [공동취재] kw@yna.co.kr 연합뉴스◇ 이상민> 그래요?

◆ 김종혁> 우리.

◇ 박재홍> 비대위원장 명의의 문자가 오니까.

◆ 김종혁> 출마자들한테 '말을 절대로 조심해 주십시오.', '예비후보나 후보들은 당의 얼굴인데 언어 표현을 절대로 조심하십시오.'라고 계속 보내고. 그런데 그거 맞거든요. 우리 지난번에 얼마나 몇몇 발언 파문 때문에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거는 이번에는 비대위원장이 앞장서서 저부터 발언 조심하겠는데 여러분들 조심해 주십시오라고 하고 있고 그래서 저는 만약에 저희가 이렇게 겸손한 자세로 그리고 어떤 새로운 분위기로 이끌어간다면 우리가 과거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나은 결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셨죠?

◇ 이상민> '아수라 공천이다.'

◇ 박재홍> '아수라 공천이다.

◇ 이상민> '아수라 공천.'

◆ 김종혁> 맞습니다.

◇ 박재홍> 이거 어떤 의미입니까?

◆ 김종혁> 그러니까 아수라 아시잖아요. 음식을 놓고, 소수의 음식을 놓고 서로 먹겠다고 아귀 다툼을 벌이면서 그러면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벌이는 그런 장면이 생각이 나잖아요. 딱 그런 것 같아요. 거기는 보니까 무슨 당에 대한 생각도 없고, 자기 지지자들에 대한 생각도 없고, 그 당이 이어왔던 전통과 질서, 명예, 이런 것들은 아무 상관이 없고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그냥 '이재명 대표를 위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그런 작업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거는 잘 잘못을 떠나서 참으로 이래도 되나?' '이게 아무리 경쟁당이지만 이런 식으로 해도 되나?'

◇ 박재홍> 그래도 국민의힘도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권의 지지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이 의원으로 다 공천되는 거 아닙니까? 윤석열의 국민의힘 아닙니까?

◆ 김종혁> 우리 당에서 다 그렇게 하죠. 그런데 저 당은 안 그렇습니까? 민주당에서도 다들 이재명 대표를 그 자체를 뭐랄까? 문제에 있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이 이재명 대표가 우리 당의 대표다.'라는 것들을 부인하지는 않잖아요.

◇ 박재홍> 예.

◆ 김종혁> 당을 당의 강령이라든가 당 자체를 무슨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아니잖아요. 지금 날아갈 위기에 처한 분들이 대부분 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제일 두려운 분들이에요. 박용진 의원, 얼마나 우리, 얼마나 세게 공격했습니까? 아니, 그리고 김종민 의원은 안 그렇고, 그다음에 이원욱 의원도 마찬가지고, 윤영찬 의원도 마찬가지고, 조응천 의원은 안 그렇습니까? 보면 그 당에서 가장 화력이 좋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그리고 지지자들을 끌어내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했던 분들이에요. 그런 분들이 다 도마 위에 생선이 돼버렸잖아요. 칼질이 어디에 가느냐에 따라서 목이 잘릴지, 꼬리가 잘릴지, 허리가 잘릴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잖아요. 저는 이런 공천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거기다가 무슨 본인의 대장동 사건과 관련됐던 변호사들, 이런 분들이 다 공천을 받거나 아니면 또 심지어는 부인의 비서를 했던 분이 무슨 여성특구인가 한 곳으로 공천을 받는다는 얘기도 있고 또 무슨 검사들이나 옛날에 우호적인 검사들, 이런 분들이 다 요직으로 가서 좋은 자리로 가고, 그런 거 보면 누가 봐도 이건 공정성의 문제잖아요. 그 공정성이 너무나 훼손돼서 이상해요.

◇ 박재홍> 일단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논란, 권향엽 전 비서관은 일단은 사천 논란이 있어서 그랬는지 경선으로 하겠다라고 민주당이 아예 방침을 바꾸기도 했고 '비서는 아니었다.', 그 부속실에 뭡니까? 부실장이었다. 이런 해명이 있긴 했습니다.

◇ 이상민> 개혁신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개혁신당 하면 이준석 대표가 이슈죠. 화성 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지역구가 젊은층이 많은 도시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준석 대표의 파급력 영향력 어떻게 보십니까?

뛰고 싶은 동탄, 뛰고 싶은 이준석     (화성=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3.4     saba@yna.co.kr (끝)   연합뉴스뛰고 싶은 동탄, 뛰고 싶은 이준석 (화성=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3.4 saba@yna.co.kr (끝) 연합뉴스◆ 김종혁> 이준석 대표는 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상당히 어떤 기대했던 보수의 미래를 맡길 만한 정치인이다라고 기대를 했었어요. 그 기대가 많은 실망으로 바뀌었고 그 실망은 저만 느끼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보수적인 분들은 많이 느끼고 그다음에 중도적인 분들도 역시 '아유, 아닌가 봐.'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떨어지면 저는 아마 정치적으로 굉장히 큰 타격, 아마 한동안은 재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나, 아니면 그냥 사라지거나, 이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본인이 어떻게 해서든지 처음에는 노원에 출마하시려고 했다가 그건 '나는 노원의 아들이다.', '안 떠나겠다.'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러다가 다시 대구 쪽 얘기를 했다가 거기 또 간 좀 보니까 그게 잘 안 될 것 같지 않았나 싶어요. 만약에 그게 좀 될 것 같았으면 갔겠죠. 아니니까 또 화성으로 벨트로 나갔는데 그 화성 그쪽에 가서 '보수가 어려운 지역에서 나와서 나오겠다.', '거기 새로운 뭘 보여주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거기 이원욱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하고 같이 트리오로 가시는 거 아닌가요?

◇ 이상민> 반도체 벨트.

◆ 김종혁> 그런데 글쎄요. 양형자 의원이 보수는 아니잖아요. 이원욱 의원도 아니고 다 민주당 분들이었는데 '조금 논리 자체가 궁색하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박재홍> 이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시 재추진하겠다.', '몇 가지 사항을 더 추가해서 하겠다.' 이렇게 이런 움직임이 있어서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종혁> 그건 민주당의 자유니까 그건 본인들의 권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런데 다시 하면 더 떨어질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 박재홍> 아, 그래요?

◆ 김종혁> 지지하는 게 너무도 명백하게 '이거 하나를 가지고 선거를 치르겠다.', '우리는 김건희 여사로 선거 치를 거야.' 무슨 다른 거 필요 없고 정책이 됐든, 미래가 됐든, 국민의 삶이 됐든, 말로는 민생이라고 그러지만 우리가 노리는 거는 그냥 김건희 물귀신, 이걸로 해서 선거를 치러야 돼.

◇ 이상민> 물귀신.

◆ 김종혁> 이런 이런 느낌을 너무 주기 때문에 이미 약발, 속된 표현입니다만 약발 떨어져서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제3지대 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상으로 좀 의미 있는 수치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강성인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당이기도 한데. 그런 당의 약간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다는 것은 그 부분에 또 공감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한데요.

◆ 김종혁> 민주당이나 진보 성향의 분들에서는 상당히 지지하지 않겠어요. 저는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각자 국민들은 각자 국민들 나름대로의 판단이 있는 거고 그걸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잖아요. 그것 자체를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조국신당에 대해서는 그런데 저는 좀 너무 이상하게 생각해요. 예를 들면 1심, 2심에서 너무 코미디잖아요. 지금 2심까지 실형을 선고 받았고 그다음에 대법원으로 가면 확정 판결을 받을 것이 거의 불을 보듯 뻔하고. 왜냐하면 부인도 똑같은 걸로 해서 비슷한 연루된 혐의로 해서 대법원에서 4년형이나 받았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어떤 어떻게 보면 범죄에 연루된 피의자가 그게 갑작스럽게 무슨 대통령을 탄핵을 하겠다. 대통령 임기를 단축시키겠다라는 걸 내세우면서 그러면서 정당을 창당을 하고 표를 달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저는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 그럼 다른 범죄, 이런. 그리고 또 그거는 정치범도 아니잖아요. 사실 그 범죄는 전부 다 일반 범죄예요. 그리고 굉장히 죄질이 안 좋은 화이트컬러 범죄라고 볼 수도 있어요. 입시와 관련된 거라든가 이런 것들. 그런 분이 저렇게 당당하게. 뭐랄까, 창당을 하고 거기에 지지를 얻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서로에 대한, 상대방에 대한 증오가 사무쳤구나. 상대방이 미우니까 우리 편에서 어떤 이유를 대든지 간에 무조건 우리 편이라는 것은 난 지지할래라는 그런 분들도 꽤 많이 늘어납니다. 이거는 저를 포함해서 우리 정치인, 기성 정치인들이 모두가 다 여야를 떠나서 반성해야 될 부분이죠.

◇ 박재홍> 이낙연 대표는 광주 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새로운미래에. 어떻게 보니까 그 파괴력을 일단은 더불어민주당에 탈당하신 분들이 또 추가로 합류할 것이다. 이렇게 했다가 임종석 전 실장이 합류를 안 하면서 약간은 또 좀 뭐랄까, 그 열기가 식은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 김종혁> 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은데 이게 아직 한 달이나 남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지금 선거라는 게 원래 살얼음판을 걷는 길이긴 하지만 저희보다는 지금 민주당 그 그룹에 더욱더 그 얼음이 얇게 있는 것 같아요. 강을 건너가야 되는데 저희도 조심조심하면서 가고 있습니다.

◇ 이상민> 살얼음.

◆ 김종혁> 살얼음판을 걷듯이 조심조심. 언제 또 잘못해서 와지직해서 빠져버릴까 봐. 그럴까 봐. 그런데 저희가 보기에도 민주당은 지금 여기저기에 강을 건너가는데 구멍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얼음이 녹고 있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건너긴 건너야 되는데. 저걸 어떻게 건너갈 수 있을까. 예를 들면 통진당 계열의 분들을 많이 수용을 해서 하겠다는 것도 여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다음에 조국당과 지금 연대를 하겠다라고 하는데 그건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그다음에 이낙연 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과연 어떤 정도의 위협이 될지.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지뢰밭이기도 하고 깨진 얼음이기도 한데. 그 모든 것을 다 다 피해나가서 건너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상처를 입지 않고 건너거나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너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 박재홍> 36일 남았으니까 수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고.

◆ 김종혁> 그렇죠.

◇ 박재홍> 여야 모두.

◆ 김종혁>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 박재홍>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라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선거, 레이스 시작이 됐는데 끝까지 선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또 보석 같은 게스트와 함께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김종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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