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윤창원 기자[앵커]
총선을 36일 앞두고 여야가 민심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격전지인 충북 청주를 찾아 중도층 표심에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탈당한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지원 사격을 나섰습니다. 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만나 선거 연대를 시사하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먼저 공천 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국민의힘 상황을 국회 출입하는 백담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백 기자.
[기자]
네 국횝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공천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텃밭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의 일부 후보를 확정했는데요,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강남병에는 영입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각각 공천했습니다. 또 대구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추천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서울 영등포갑에는 민주당의 컷오프 결정에 불복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서병수 의원이 부산 북갑 후보로 확정돼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맞붙게 됐고, 김도읍 의원은 부산 강서 후보자로 확정됐습니다. 충남 아산갑에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단수 추천을 받았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경기 화성을 지역에는 영입인재인 삼성전자 한정민 연구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앵커]
현역 의원들 중 컷오프 된 경우도 있나요?
[기자]
네, 유경준, 안병길, 홍석준 의원이 각각 컷오프 됐습니다. 다만 유경준 의원은 현재 재배치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초을에서 재선을 한 박성중 의원은 경기 부천을 지역으로 재배치 되면서 전략 공천을 받았습니다.
[앵커]
국민들로부터 후보를 추천받는 지역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소위 '텃밭'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지역 후보는 국민 추천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접수를 받아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오늘 행보는 어땠나요?
[기자]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오전부터 충북 청주 지역을 방문해 유세에 나섰는데요. 거리 인사를 통해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갔습니다. 한 위원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충청은 어떤 특성이 있는 곳인가 하면 굉장히 냉정한 곳이다. 굉장히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하고 거기에 따라서 선거를 임하시는 분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충청이 대한민국 바로미터라고 하는 것이죠."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서울 영등포를 찾았군요
[기자]
이재명 대표는 어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이어 오늘은 영등포를 찾아 지역 민심 훑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로 때마침 오늘 이곳에 전략공천 됐습니다. 민주당 채현일 후보를 돕기 위해 영등포를 찾은 이 대표는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한 뒤 김 부의장을 직격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민주당 이재명 대표]
"평가가 부당해서 탈당을 해 가지고 저 상대방 당으로 갔다는 그분! 그분이 자기 윤리 점수 빵점 맞아서 억울하다 이렇게 말씀 하시지 않았나. 억울하겠죠"
[앵커]
사천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반박했다고요?
[기자]
네. 이 대표는 하위 20% 평가를 받은 비명계를 중심으로 불거진 사천 논란을 직접 언급하면서 공천을 통해 자신과 가까운 세력을 구축하려 했다는 것은 '헛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시스템 공천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오늘 오전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만났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만났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비례대표 후보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과 야권 연대를 이루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조 대표는 대한민국의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며 연대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3 조국]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할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습니다.""범민주 진보유권자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겠습니다."
[앵커]
사실상 선거에서 연대를 하겠다고 읽히는 대목이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