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4‧10 총선의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 어느 정당이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공천'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국민의힘 47.3%, 민주당이 36.0%를 각각 기록했다.
인터넷매체 뉴스피릿이 여론조사업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두 정당 공천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0.8%, "동의한다"는 1.9%, "모른다" 4% 순이었다. 무선(100%) ARS 전화조사로 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p)였다.
다만 두 정당의 공천 과정을 보면서 지지하거나 선호하던 정당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라는 답변이 49.9%로 과반에 육박했다. 지지하는 정당을 바꿨다는 답변은 41.5%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8.6%였다.
격주로 실시 중인 조사 중 이번 결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긍정' 평가가 43.6%였고, '부정' 평가는 52.8%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61.4%, 부산‧울산‧경남(PK) 52.9%로 과반을 기록했다. 영남권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월 첫째 주 34.5%, 둘째 주 40.3%로 가파른 상승 추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3.8%, 민주당 39.2%로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후 개혁신당 4.0%, 새로운미래 3.0% 순이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선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힘 40.9%, 민주당 30.4%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기록했다. 개혁신당 7.0%, 새로운미래 4.6%, 녹색정의당 3.6%, 자유통일당 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정당도 6.0%에 달했다. 이른바 '조국 신당'인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창당돼 조사 기간 전이라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자유통일당 후보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항마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유동규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단일화할 것으로 보는지 여부에 42.9%가 단일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은 23.7%,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3.3%에 달했다.(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안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