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SNS 캡처오는 4월 실시하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강원 강릉선거구 본선 대진표의 윤곽이 나오면서 여·야 후보들이 선거사무실을 잇따라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돌입했다.
5일 각 정당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성동 예비후보는 오는 10일 교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동행 캠프'의 개소식을 개최한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5선에 도전하는 권성동 예비후보는 '맡겨보니 확실한, 강릉의 힘 권성동'이란 슬로건 아래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최종 확정, 제2혁신도시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예비후보도 오는 9일 옥천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총선 열기를 점화한다. 배선식 전 강릉시지역위원장과의 경선을 통해 지난 2일 후보로 확정된 김 예비후보는 '강릉 선수교체, 미래 교체'를 슬로건으로 더 나은 강릉을 만드는 여정에 함께 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영랑(사진 왼쪽)·진보당 장지창 예비후보. 중앙선관위 제공개혁신당 이영랑 전 한국이미지리더십 대표는 국민을 위한 소신 있는 정치를, 진보당 장지창 예비후보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강조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강릉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던 김한근 전 강릉시장과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의 거취도 정해졌다. 오세인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늦은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간 저의 거취와 진로에 대해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다. 큰 아쉬움이 남지만 저는 공천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당을 지키기로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한근 전 강릉시장과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중앙선관위 제공반면 김한근 예비후보는 "위대한 강릉시민의 힘을 믿고 몇몇이 누리는 특권을 깨고, 우리 모두의 강릉을 되찾기 위해 결연히 일어서겠다"며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공천 결과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자는 김 예비후보 1명이다.
이처럼 강릉선거구는 여·야 후보를 비롯해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까지 완주할 경우 다자구도로 총선을 치를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의 행보도 정해지면서 현재 강릉은 다자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선거 열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승리를 위한 후보들의 선거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