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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등기 왔어요" 집배원이 치매 환자 안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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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부터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 시행
남부산우체국과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협업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우체국 집배원이 등기우편물 배달을 통해 지역 치매 환자의 안부를 살피는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가 시행된다.
 
남부산우체국과 부산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의 상태를 보다 촘촘히 살피기 위해 오는 7일부터 올해 말까지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 수신인을 직접 만나 서명을 받아야 하는 '등기 우편물' 배달을 통해 치매 환자의 주거환경과 생활실태 등의 정보를 파악해 지자체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현재 여러 지자체는 독거가구 등 복지 대상자에게 복지 관련 안내문이 포함된 등기우편물을 보내고, 집배원들을 통해 안부를 확인해 왔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제도를 운용하는 건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말까지 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 2천 명 가운데 매달 200명을 선정해 등기 우편을 배달하고 이들의 상태를 살필 계획이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화나 가정방문을 통해 치매 환자 2천 명의 안부를 살피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며 "추후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와 연계해 환자 상태를 보다 촘촘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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