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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법처리' 경고에도 부산서 병원 복귀한 전공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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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복귀 데드라인 제시에도 부산서 현장 복귀한 전공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4일 행정·사법처리 예고…혼란 심화할 듯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복귀 명령이 내려졌지만 부산에서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거의 없어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주요 수련병원에서 이날까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기준 22개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883명 가운데 67.7%인 598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단 행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가장 많은 전공의가 근무하는 부산대병원에서는 216명이 현장을 벗어났고 동아대병원에서 110명, 고신대병원에서 96명 등 대다수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했다.

사직서를 낸 부산지역 전공의들은 대부분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까지 의료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복귀 '데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전국에서 565여 명의 전공의가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국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9천여 명의 극소수에 불과해 의료 공백은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보건복지부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 4일부터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과 사법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갈등과 혼란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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