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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린가드 투입한 이유 "15분 남기고 골 넣을 확률 높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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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개막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은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광주FC에 0대2로 패했다. 전반 20분 이희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초반부터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 선제골을 먹히지 않고 경기했다면 우리 계획대로 했을 텐데 아쉽다"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해결책을 찾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쉽다. 첫 경기니까 점점 좋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모습이 혼선이 오면서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상대 압박이 약해질 때 우리의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광주의 전반전 기세에 흔들렸다. 김 감독은 "강하게 압박할 거라 예상했고, 나름 잘 대응하려 했지만 광주가 전반에 너무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는 기대를 모은 '스타 선수' 제시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이 성사됐다. 린가드는 후반 30분 김경민과 교체되며 처음으로 K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0대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김경민과 교체된 것. 김 감독은 "우리가 골을 넣으려면 직선적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김)경민이를 넣었다"면서 "못 한 건 아니지만 15분을 남겨 놓고 린가드가 들어가면 골로 연결될 확률이 더 높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린가드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만큼 전성기 때 모습에 비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장면을 몇 차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홈 개막전을 앞둔 김 감독은 "상대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광주는 4-4-2를 통해 수비 역습 패턴을 사용하는데, (인천은)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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