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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임종석 컷오프, 박용진 하위 10%? 민주당 붕괴 수준"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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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용기 "여야 지지율 격차 최대? 尹 안 보여서 나온 일시적 현상"
- 진중권 "친명만 남은 민주당, 北 조선노동당과 다를 바 없어"
- 김병민 "尹 비판한 인사도 공천, 국힘 공천과 민주당의 차이"
- 박성태 "尹심 없는 공천? 받을 사람 이미 조용히 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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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그럼 정치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제 한국갤럽이 지난달 27일에서 29일 전국의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오늘 발표한 여론조사입니다. 조사방식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조사인데, 국민의힘이 40%, 더불어민주당이 33%의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5개월 만에 최대 격차가 나왔고.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39%로 나왔고 부정평가 53%로 나왔습니다. 이 숫자 어떻게 보시는지. 김병민 최고부터.
 
◆ 김병민>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39%. 서울은 40%,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정치라는 게 무릇 국민들께서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윤석열 정부를 바라보면서 '좀 이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되는 일들을 최대한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거기에 대한 국정운영의 지표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생각하고. 오직 민생, 정책, 이런 일들 중심으로 꾸준하게 수행나가는 일들이 그래도 차분하게 조금씩 국정 포인트를 쌓았다 생각합니다. 이제 윤석열 정부는 윤석열 정부고 중요한 건 국민의힘의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설 끝나고 나서 벌어졌다가 지난주에 다시 좁혀졌다가 그게 이번 주에 다시 쫙 벌어졌거든요. 이게 지난주에 좁혀졌던 여론조사가 저는 민주당에 독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설 지나고 쫙 벌어졌던 게 거기서 한 번 더 벌어졌으면 민주당이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다시 좁혀지는 건 위기상황에 진보 지지층이 결집하게 되는 상황이었고 결국은 시간이 가서 공천 다 끝나고 3월 중순 넘어가면 결집된 상태로 1:1 승부를 치른다고 하는 인식을 저는 민주당 지도부가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이 상황들을 쭉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 내에서 지지층들의 이탈이 심각하게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이걸 서울로 한정해서 들어가면 40:33이 아니라 두 자릿수 이상으로 확 벌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공천 문제에 대한 회복 불능 상태로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좀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 박재홍> 전용기 의원님.

◆ 전용기> 희망사항이신 것 같은데요. 저희는 분명 회복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진통이 없는 건 아닙니다. 굉장히 심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우려를 해 주고 있기는 한데. 결국 공천 과정이 마무리가 되고 나서 이 진통이 회복이 된다면 지지율은 충분히 회복할 것 같고 이번에 윤석열 정부의 폭정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것은 정상 궤도에 올라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저는 눈앞에 안 보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통령께서 나서면 나설수록 지지율은 떨어지는 모습들을 우리가 봐왔는데 대통령께서 요새 잘 안 보이시죠. 모든 뉴스가 민주당 공천과 국민의힘 공천에 쏠려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오는 이런 지지율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민생현장은 굉장히 힘듭니다. 우리 설 때도 보면 사과 하나 9000원씩 하는 것 보지 않았습니까? 먹고 살기는 힘든데 워낙 지금 재미있는 뉴스가 많다 보니 잠깐 눈을 가린 것이지, 절대 윤석열 대통령께서 잘하고 있어서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중요한 건 민주당이 못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고.

◆ 전용기> 곧 회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지금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한 다음에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만나서 국민의힘 입당할 예정이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국회부의장 신분이고 민주당 4선이셨죠, 아마. 그런데 그분이 지금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는 상황이 되면 이게 지지층 입장에서, 진보 지지층 입장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너무 파행으로 운영돼서 이게 당에 너무 안 좋게 돌아가는 거 아니냐', 이런 메시지 충분히 줄 수 있지 않습니까?

◆ 전용기> 충분히 메시지를 줄 수 있지만 김영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이 아마 민주 지지층들에게 타격을 줄 지는 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김영주 의원께서 명예롭게 퇴진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을 하지만 그것이 민주당을 버리고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에게 나라를 통째로 넘길 수 있는 국민의힘 입당까지 갈 이유는 아니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런 차원에서 저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강은 건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북한이 쳐들어오니까 우리 단결하라는 이야기와 똑같이 들리는데, 지금. 지금 올라갔던 것은 저는 의사파업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일단 의대 정원을 늘려야 된다는 데 대해서는 사실 여야 가리지 않고 전 국민적인 어떤 합의 같은 것이 이루어져 있어요. 그리고 의사들의 반발이 그들의 기득권 지키기로 비춰진 측면이 분명 있는데. 거기서 사실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점이자 단점이잖아요. '빠르게 빨리 가', 뭐 이런 거 있잖아요. 막, 마구마구. '좋아, 빠르게 가.' 그냥 마구 직진하는 것이 어떤 국면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뭐냐 하면 이게 사태가 길어지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이제 '이것밖에 안 되나'라는 걸 할 수가 있는데. 아마 국힘의 입장에서는 총선 내내 이 이슈를 끌고 가고 싶을 겁니다. 사실은 그래서 저는 2000명이라는 숫자도 사실 의사단체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를 미리 던짐으로써 랠리를 길게 끌고 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걸 의심할 정도고요. 그다음 가장 좋은 건, 핵심은 그거죠. 원래는 야당이 여당의 실수로 먹고 살아야 되는데 거꾸로 됐어요, 지금. 민주당이 지금 친명, 비명 이거거든요.

◇ 박재홍> 문명 갈등.

◆ 진중권> 내치는 것도 보게 되면 박용진을 내쳐요. 국민들이 볼 때는 말도 안 되거든요. 그다음에 김영주. 이게 말이 됩니까? 이런 분들을 내치다 보니까 '이건 도대체 뭐지?'라는 거고.  아무 타격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큰 타격이 될 겁니다. 아니, 이분이 무슨 평소에 친명 체제에 대해서 무슨 발언했거나 이런 분이 아니잖아요. 그런 분도 아닌데 0점 줘서 윤리점수를 빵점 줬는데 도대체 궁금한 건 그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윤리점수는 몇 점 받았대요? 그것 좀 공개 좀 하시죠. 이거 국민들이 보거든요.

◆ 전용기> 김영주 의원이 0점 받은 것은 그건 확인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0점 받았다고 발표한 적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있다'라는 건데 그걸 그렇게 매도하기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 진중권> 대표도 알고 있더라고요, 누구는 0점 받았다고.

◆ 전용기> 그러니까 그 이야기가 메시지로 나가면서 많은 오해를 일으킨 건데 김영주 의원이 0점 받았다, 이런 얘기는 사실과 좀 다르다는 부분을 밝혔습니다.

◆ 김병민> 박용진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좋아요'를 꾹 눌러주고 왔습니다. 경선 해야 되는데 손발을 다 묶어놓고 경선 하는 거잖아요. 60%를 넘게 받아야만 겨우겨우 이길 수 있는 룰을 짜놔서 여기에 '이거 할 수 있어?', 이렇게 박용진 의원을 내몬 거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아무리 의정활동을 잘하고 지역구 관리를 잘해도 60% 이상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할 수 있을까? 게다가 민주당 내에서 중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기 때문에 강성 지지층들은 박용진 의원에 대한 비토가 있을 수 있거든요. 저는 박용진 의원이 경선 승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굉장히 애잔한 마음이 들어서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고 왔는데요. 만약에 경선 결과 박용진 의원이 떨어지게 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면 정치는 상징이고 친문 핵심으로 보는 임종석 전 실장 컷오프, 합리적인 경쟁자로 보였던 박용진 의원에 대한 경선 탈락. 이런 일들이 점철되게 되면 전통적인 민주당의 다양성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게 되겠죠. 저는 상대 정당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에 득점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이 너무 심각한 상태로 무너지게 되는 것은 하나의 또 극단화된 정당의 탄생이기 때문에 우려되는 점이 많습니다.

◆ 전용기> 박용진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김병민의 '좋아요' 때문입니다.

◆ 박성태> 지지율이 오르는 건 의료계 파업에 대한 강공 대응 이게 크다고 보거든요. 저희가 유념해야 될 게 뭐냐 하면 민주주의에 가장 위험한 거잖아요, 다수결의 원리인데. 저는 의대 증원 2000명 강하게 하고 계속 정부한테 밀어붙이라는 목소리도 많아요. 90% 정도가 그럴 겁니다. 그런데 정말로 환자와 환자 가족, 전 국민으로 얘기한다면 약 5%나 이 정도는 그 기간 동안 엄청난. 그냥 불리하거나 이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가 있어요. 사실은 다수결이 1인 1표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표만 놓고 보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이 피해 보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데서 정말 어떻게 보면 아주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유부단하거나 정부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어쩔 수 없는 이런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절대 '좋아, 빠르게'만이 과연 옳은가. 정부가 여기에 대한 대책을 빠르게 마련해야 됩니다. 지지율 올라간다고 계속 빠르게 갔다가는 아무도 보살피지 않는 소수의 피해가 있다.

◆ 전용기> 사실 두 가지가 섞인 것 같은데요. 먼저 의사파업 하나 얘기하고 그다음에 공천 문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사파업 같은 경우에는 그러니까 쇼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정부도 2000명을 한 번에 늘릴 수 없다고 생각을 할 건데요. 아마 대정부질의에서 물어보면 '의사 파업이 이해가 안 가고 2000명 한 번에 늘릴 수 있다. 뭐 한 학교에 50명씩 한 번에 늘리면 된다', 이런 얘기를 계속 하던데. 지금 전공의들이 계속 사직하면서 실제로 지금 병상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정치쇼로만 치부될 것이 아니고 이런 부분들을 미리 계획을 해놓고 했었어야 했는데, 정말로 정치적인 논쟁거리만 만들기 위해서 지금 이 총선 전에 꺼낸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도 인정을 하지만 '이건 정말 부적절한 방법이다'라고 마무리를 하고 싶고요. 뭐 박용진 의원님, 김영주 의원님 이런 말씀 많이 나오시는데요. 실제 민주당을 개혁하겠다고 하는  당원들의 뜻이 있는 겁니다. 사실 이재명 대표는 거기에 총대를 매고 하시다 보니 조금 무리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피를 흘리지 않고 개혁할 수 없는 부분이 충분히 감안되어야 된다 이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중권> 아니, 뭔 개혁을 해요, 지금. 나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지금 보면. 공천 받은 사람들 다 누구입니까? 대장동 변호했던 변호사분도 다 받으셨어요. 변호사비를 국민 세금에서 내도 되는 겁니까? 항상 이런 식이거든요. 누가 봐도 국민들이 볼 때 정말 의정활동 성실히 한 사람들 떨어뜨려놓고 자기 사람 다 앉혀놓고. 이게 개혁이에요? 그다음에 끝나보세요. 이제는 그래도 당 내에서 이질적인 목소리들 하나도 안 남게 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조선노동당처럼 되는 거예요, 지금. 그런 결과를 갖다 유권자들이 납득할 수 있냐는 거죠. 그걸 혁신이라 부르고 개혁이라 불러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열린 직장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열린 직장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전용기> 21대 총선에 들어왔을 때 국민의힘은 초선이 되게 많은데, 민주당은 다 다선이라고 엄청 비판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는 이런 다선 의원들이 많이 공천에 탈락을 하니까 '왜 이렇게 많이 잘라내냐'고 욕을 하는 실정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장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아니죠. 무슨 얘기냐 하면 아니, 친명 다선들 많잖아요. 그분들 하나도 안 잘리고 비명 다선만 잘리고. 비명 초선들도 있을 거 아닙니까? 하나도 안 보이고 다 친명초선만 보이는 거 이게 문제죠.

◆ 박성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국민의힘으로 갈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데, 그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제가 만나서 뵌 적은 없지만, 의정활동은 잘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의 평가는 최근에는 뭐 의대파업에 대한 강공 대응으로 지지율이 오르기고 하지만 민생이나 여러 가지 또 너무 권위적이고 여러 가지 평가가 안 좋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 바른말을 못하는 국민의힘에 간다? 공천 탈락했다고 해서? 무소속으로 간다거나 혹시 새로운미래 가는 것도 아니고. 아마 공천이나 그렇게 되면 다시 출마해서 배지를 다시 달 가능성은 커질 수가 있겠죠. 1:1 구도 하에서. 국민의힘 배지, 국민의힘 깃발을 달고. 그런데 그게 과연 적절한가, 저는 그 생각을 합니다.

◆ 김병민> 이건 제가 하나를 좀, 민주당 지지층 혹은 민주당에서 이 상황을 유심히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의힘 공천이 됐는데, 윤석열 정부에 아주 모질고 독한 소리를 해 왔던 사람들이 공천을 받습니다. 단수공천을 받은 예도 있어요. 김재섭 전 비대위원. 제가 전화로 얘기 많이 했거든요. '살살 좀 해라.'

◇ 박재홍> 방송할 때, 과거에.

◆ 김병민> 과거에 발언하면서 너무 정부에 대한 공격 포인트가 도가 셀 때도 있고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가리지 않고 단수공천 다 합니다. 방송 나와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가장 세게 했던 사람 중의 하나가 김근식 교수 같은 인사인데, 경선의 기회 다 줘서 그런 사람들이 대거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적어도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으면 억울함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던 게 이번 공천의 핵심이라고 보거든요. 김영주 부의장 얘기를 하고 싶은 건 과거에 민주당이 좀 무너지고 어려운 상황이 되게 되면 차마 국민의힘까지는 못 가게 되니까 중간에 버퍼존 이런 데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투표를 안 하거나 이런 소극적인 행위에 머물 수 있는데, 그걸 한 단계 뛰어넘어서 국민의힘에 온다는 건 국민의힘이 뭔가 변화의 조짐들이 있고 또 여기서 해볼 수 있다는 생각들이 조금 조금씩 트여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게 없다면 김영주 의원이 만약에 권력이라든지 뭔가 자신의 정치생명의 연장을 위해서는 바로 입당했겠죠.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일 텐데. 그 중간 단계를 뛰어넘어서 만약 국민의힘에 오게 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더 늘어나게 된다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정권 교체에 희망을 가지고 민주당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여러 사람들이 함께 넘어왔던 그런 방식의 흐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이 좀 유심히 지켜봐야 될 겁니다.

◆ 전용기> 그러니까 누구 개개인을 놓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소위 하위 20% 판단이지 않습니까? 하위 20%의 판단에서 잘 못 된 지점이 있다면 저는 그건 것 같아요. 상황적 판단이 정무적으로 들어갔다. 이런 부분들은 그 평가 당시에 친명이니 비명이니 이런 논란들 때문에 그 상황적 판단이 들어갔다고 추정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문제 삼고 있는 친명, 비명 갈등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잘못됐다고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바뀌어야 되고 그다음에 다선들이 많았다, 이런 비판들을 덜 받고 시스템 공천 하에서 운영을 하려다 보니 진통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해당 부분들도 빨리 좀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전해철 의원, 친문이죠. 그분이 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 진중권> 당연하죠.

◇ 박재홍> 당연한 건 아는데, 아무튼 그랬고. 이분의 대항마로 비명계 의원들을 '수박'이라고 공격해왔던 양문석 전 방통위원이 함께 상대로 그렇게 되고. 지금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 됐고 설훈 의원도 하위 평가 20% 받았다. 그리고 임종석 의원도 컷오프가 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러한 과정을 보면 친문이, 비명은 다 뭐랄까. 다 지금 잘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 전용기> '우리 당 공천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나?'라는 생각을 한번 해보면 자객공천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자객공천을 한 것은 아닌데, 자객공천으로 보이게끔 본인들이 속속 가 있는 거죠. 그런 상황이 오다 보니까 마치 이분들이 잘려나가고 자객들이 입성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사실 이런 시스템을 결국에는 잘못된 시스템으로 보여 지게 되는 것인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유튜브 공천이잖아요. 그다음에 사실은 민주당 공천의 콘셉트는 간단하거든요. 이재명 대표 '나 혼자 살겠다. 총선은 진다고 하더라도 일단 당에서 나는 살아야겠다. 일단 당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된다. 당에서 나의 리더십에 도전할 수 있는 모든 싹은 다 제거하겠다,' 이거잖아요, 지금. 그 콘셉트대로 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재명 대표한테 총선 이기는 게 그렇게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겁니다. 당권을 잡는 게 중요한 거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을 무리하게 잘라내고 있는 거죠. 그걸 혁신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정말 진짜 파렴치하다고 느끼거든요. 그걸 혁신이라고 누가. 어느 국민이 그걸 갖다, 그게 당이 잘 되는 일이라고 봅니까? 진보언론들에서도 한겨레도 그렇고 경향도 그렇고. 심지어 오마이뉴스에까지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걸 혁신이라고 부르면 안 되죠. 사실 이동형이니 김어준이니 뭐 이런 식의 유튜브들이 이걸 갖다 이용해 먹어요. 약간 직접 민주주의적인 요소를 상당히 포퓰리즘적으로 이용해먹는 그 세력들이 지금 자기 이익을 위해서 대표 이해관계와 결탁을 해서 당 전체를 말아먹는 상황이거든요.

◆ 박성태> 제가 볼 때는 공천 관리는 민주당이 상당히 못한 것 같아요. 그건 맞는 것 같고.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지금 일부 비명계의 다선 의원들. 홍영표 의원은 물론 사실상 컷오프가 됐고. 제가 볼 때 이인영 의원이 어부지리로, 하도 얘기가 많으니까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느낌도 좀 들고요. 그런데 만약에 초반부터 이렇게 다선에 대해서, 사실은 '이른바 친문으로 불리던 다선 의원들이 지난 윤석열 정부 최근 2년 동안 한 게 없잖아요?'라고 얘기했으면 좀 달랐을 겁니다, 분위기가. 그런데 나름 많은 사람들이 '일을 좀 잘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박용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하위 20%로 컷오프 되니까 느낌이 또 달라요. 그다음에 뭐가 있냐 하면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같은 이른바 '찐명' 그룹들이 있어요. 거기에서 이 선거 전부터 계속 비명계 중진들을 향해서 '나가라', 뭐 예를 들어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그 말도 상당히 부적절하죠. '윤석열 정부 탄생에 책임 있는 분 물러나라', 이런 걸 하니까 처음부터 친명 대 비명 공천으로 '이번 선거는 갈등으로 될 거다'라고 프레임이 잡혔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당내에서 전혀 관리가 안 됐고. 그리고 저는 또 일부에서는 앞서 말한 그런 찐명 그룹들 같은. 이전으로 따지면 비주류였던 하지만 지금은 물밑에 있는 찐명 그룹들이 사실 당내에는 그런 소문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실 공천을 다 움직여.' 이런 얘기도 돌고 있고. 그래서 '정진상 전 실장이 뒤에서 본다', 이런 소문들이 다 나오거든요. 그런 것들이 분위기를 끌고 갑니다. 거기다 앞서 진 교수님 말씀하신 일부 완전 친명 성향이 강한 유튜브에서 '이거 이 사람 떨어뜨려야 돼요, 올려야 돼요.' 실제 그래서 박용호 공관위원 같은 경우 사퇴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잡음들이 계속 나게끔 일을 못했어요.

◇ 박재홍>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대타협 해야 된다. 대타협이  필요하고 지역 재배치 그리고 경선 기회 최소한 줘야 된다' 이런 목소리를 지금 냈는데, 당 지도부가 응답할까요?

◆ 전용기> 그런 부분들에 응답하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니까 친명이라고 주장하시는 원내 친명 인사들이 그렇게 자객으로 누구는 되고 안 되고 이렇게 찍어서 하는 것들 때문에 지도부가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조금 더 보려면 이광재 사무총장님의 말씀을 좀 들으셨으면 좋겠고. 충분히 검토해 볼 필요는 있다, 이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사실 너무 단정적으로 우리가 한 사례,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말을 하고 있는데. 사실 아직까지 끝난 건 아닙니다. 바꿔나갈 수 있는 여지는 아직 있고요. 그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안들은 아까 이광재 총장님 말씀처럼 남아 있기 때문에 좀 열어둘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천에 대한 평가는 총선에서 국민들이 할 겁니다.

◆ 진중권> 수요일에 공식은 이미 나왔거든요. 국민들이 다 알고 있어요. 다음 수요일에 어떻게 될지는 뻔히 알고 변함이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임혁백 공관위원장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권 탄생에 공이 큰 사람들은 물러나라.' 그러면 이재명 대표부터 물러나야죠. 대선에 진 사람이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겁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 너무 편안하게 듣고 계세요.

◆ 김병민> 아닙니다. 워낙 맞는 말씀들을 해 주시네요.

◆ 진중권> 얘기 좀 해요, 당에 가서. 우리가 전반전, 후반전 이러는데 전반전만 딱 보면 편파적이다, 또 이렇게 얘기한다고.

◆ 김병민> 당선되면 반드시 과방위 가야겠네요.

◆ 박성태> 김병민 최고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한동훈 위원장도 별 말이 없으세요.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 박재홍> 갑자기 방심위는 아이템이 아니고요.

◆ 전용기> 그리고 저도 한마디 하고 싶은 게 민주당 공천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국민의힘도 당사 앞에 가면 머리 깎고 난리가 났는데 이런 부분들은 하나도 보도가 안 돼요.

◇ 박재홍> 보도를 안 하고 있습니까?

◆ 전용기> 이런 것을 방심위에서 얘기해야 됩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그건 뭐냐 하면 국민들이 평가가 다른 거예요. '그 사람들은 잘릴 만했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 저쪽은 다 잘릴 사람이 아닌데 잘렸으니까 화가 나는 거고. 그런 차원이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쪽은 아주 본인부터 비대위원장부터 출마를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사심이 없단 말이죠. 자기 사람을 심을 사람도 없어, 자기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러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반발을 한다 하더라도 그게 개인적 불만 차원으로 비춰지는 것이지 민주당과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겁니다.

◆ 박성태> 지리적 영향도. 수도권에 있는 의원들이 국민의힘이 원래 없고. 원래 없으니까 국민들에게 알려진 어떤 의원들이 공천에 불만을 품어서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별로 없고. 또 현역이 탈락이 안 됐으니 원외 있던 분들이 일단 스피커 자체가 크지 않아서 주목받지 못하는 그런 여건도 있기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민주당이 그런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좀 일처리를 잘 못했다.

◆ 김병민> 일단 기회를 주면 돼요. 여기가 있는 데가 양천구 목동 아닙니까? 여기도 조수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오랫동안 갈고 닦았습니다. 조수진 의원 안 된다고 전 최고위원이었던 정미경 최고위원이 와서 한 1년 가까이 지역을 갈고 닦았어요. 그런데 구자룡 변호사가 인재영입 되고 비대위 온다고 하니까 '야, 구자룡이 전락공천 되나 보다', 양천에 파다하게 소문이 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구자룡, 지역 관리를 한 번도 안 해 봤던 구자룡 변호사를 경선에 붙여요. 그것도 1:1 경선도 아니고 3자 경선을 붙입니다. 굉장히 불리한 이슈를 가지고 경선을 했지만 구자룡 비대위원이 나름대로 방송에 나가서 했던 역할들이 있는 건지 여기 경선에 통과됩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다 기회를 주고 나면 어쨌거나 끝나고 났을 때 잡음은 최소화될 수 있는데. 지금 민주당의 문제는 그런 기회를 주지 않는 억울함들이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거죠.

◆ 전용기> 그리고 비교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180석 얻었고요. 국민의힘 110석 가까이 얻었으니까요. 누가 봐도 한 60~70명은 더 잘려나가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은가 싶은 거예요. 비교하기가 쉬운 거지 기계적으로 보면 모든 것이 민주당이 잘못했고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의 공천에 킬러문항이 더 많았다?

◆ 진중권>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공천기준에 문제고. 공천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예요. 거기는 평가가 달라요. 여론조사로 나오지 않습니까?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 얘기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서는 지금 '무음 공천'이다. 상대적으로 논란이 좀 적지 않냐. 그래서 잘하고 있다. 반면 현역들에게는 천국 신인들에게는 지옥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긴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 부분은 우리 김병민 최고부터.

◆ 김병민> 제가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4년을 박박 기었거든요. 그런데 현역이건 원외 위원장이건 지역을 한 2년 넘게 관리했던 사람들에게는 기득권이 있습니다. 지금 경선은 결국 여론조사 하잖아요, 당원조사든 여론조사든. 그런데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법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온동네, 지나다니시다 보면 현수막이 각 지역마다 수십 개가 붙어 있어요. 1년 내내 붙어 있습니다. 그렇게 자기 이름을 1년 내내 붙여놓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원외위원장이든 국회의원이든 그 사람이 가장 강력한 기득권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이름이 익숙하기 때문에.

◆ 김병민> 경선을 하고 나니까 애당초에 당협위원장들이 바짝 긴장했거든요. '대통령실에서 누가 왔다. 떨쳐나가는 것 아니냐?' 그런데 거기에서 이름도 모르는 대통령실의 누구 인사를 가지고 현역들을 다 쳐내고 원외위원장이든. 우리랑 가깝지 않다는 이유로 이 사람을 주면 그때부터 억울함이 발생하는데, 일단 기회를 주고 경선을 다 붙여줬습니다. 그런데 결과값을 열어놓고 보니까 오히려 대통령실 출신이던 신인들이 '이거 역차별 아니냐?' 할 정도로 전부 현역 원외위원장이든 국회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는 일이 발생됐는데, 저는 그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현수막 힘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그런 면에서 불균형이 약간 있을 수도 있는, 또 바꿔 말하면 4년 가까운 세월을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기회도 안 줘버리고 '집에 가라' 그러면 그 억울함이 파생되는 건데 그런 면에서는 균형을 좀 갖추게 한 노력들을 국민의힘이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전용기 의원님은.

◆ 전용기> 김건희 방탄공천 하다 보니까 당연히 이런 논란들이 잡음들이 좀 덜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현역 의원들이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 전용기> 그렇죠. 현역 의원 컷오프 거의 없지 않습니까? 지금 컷오프는 아니고 본인이 불출마하는 정도만 안 나오게 되는데,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해야 될 만한 사람들. 그러니까 그렇게 판단이 되는 사람들. 우리가 판단하는 거죠, 공관위가 판단했을 때. 그런 분들을 대거 민주당 인사가 있는 곳으로 옮겨줍니다. 그리고 제안을 해서 그분들이 수용을 하면 그분들은 컷오프를 시키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일단은 기본적인 잡음들은 안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됐고요. 어제 김건희 특별법 재의결 요구도 막아냈어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의힘 당사 앞에 가보면 머리카락 자르고 시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비교적 조용하다는 것이지. 국민의힘 공천도 관리적 측면에서만 잘되고 있지만 전체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 김병민> 짧게 하나만 더 반론하자면 김건희 여사 특검 때문에. . .

◆ 박성태> 안 붙이려고 그랬죠? 지도받으셔야 되겠네.

◆ 김병민> 그 특검문제 때문에 현역을 못 잘랐다고 하는데, 그러면 원외위원장 다 자르고 내 사람 공천하면 되잖아요. 원외위원장들도 억울한 기회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 기회를 줬다는 것 말씀드립니다.

◆ 진중권> 다만 이제 뭐냐 하면 연령이 올라갔더라고요. 58세로.

◆ 김병민> 그건 문제가 있어요.

◆ 진중권> 그 부분은 아마 보완이 돼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원래 현역들이 남는 게 어떤 프레임이 있었냐 하면 '대통령실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꽂아서 현역들을 몰아내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일단은 국민의 관심은 일단은 그건데, '그건 아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현역이 남아 있다는 걸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되는데, '그건 또 아니네' 이렇게 또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 또 있었어요.

◆ 박성태> 양적으로 따져서 너무 그렇게 봤는데, 초창기에 또 '대통령실에서 용핵관이 36명이 내려갔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실 경력이라고 해서 다 용핵관이라고 볼 수 없거든요. 따지고 보면 용핵관들은 다 받았어요. 대표적인. . .

◇ 박재홍> 실질적 용핵관은 받았다?

◆ 박성태> 주진우 법률비서관, 물론 경선을 했지만 다른 경선 붙은 사람들이 경쟁력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산의 가장 양지에서 공천을 받았고요. 이원모 비서관도 강남을 넣었다가 용인 갑으로 갔지만 거기가 지난 총선에서 더 격차가 컸던 데예요. 그리고 조지현 행정관. 대통령의 머릿속의 참모라고 여겨지는 메시지팀장인데. 경북 경산인데, 물론 최경환 전 부총리가 무소속으로 나오긴 하지만 좋은 데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몇몇 핵심은 받았고요. 지금 몇 명 나온 분들 있어요. 대구경북에 K 모, 전 모 이런 분들이 비서관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 있지만 이제는 우리가 용핵관했을 때 행정관까지 다 포함시켜서 숫자가 부풀려졌는데, 그중에 많은 분들이 떨어졌다고 해서 '봐라, 윤심들 떨어지지 않았냐', 그건 아니다라는 거죠. 물론 그때 언론도 과장해서 쓴 측면도 있지만 그건 단순통계로 양적으로 비교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지 실제 용핵관들은 잘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거, 그게 핵심입니다. 이게 원래 숫자가 별로 현역이 없었기 때문에 핵심 용핵관들을 잘 자리 잡아주고. 또 현역 컷오프 없이 그래서 특검법 재의결도 큰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게 환경도 좋았지만 어쨌든 그런 목적으로 한 거예요.

◆ 진중권> 지난 총선에서도 제가 '청돌이'라고 부른 사람들, 청와대에서 내려온 사람들 무더기로 당선됐어요, 민주당에서도.

◆ 전용기> 그렇죠. 사실 국민의힘 공천이 많은 변수가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기존에 있었던, 정치력을 발휘해서 살아난 사람들이 거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치력으로 그다음에 국민의힘의 공천 관리 능력으로 조용한 게 아니고 김건희 여사라는 변수 때문에 이렇게 발생한 거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현역 의원들은 '악' 소리도 못하고 다른 지역 보내준다 해서 가버린 것이 돼버렸으니까. 사실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죠. 하태경 의원하고 장제원 의원만 억울한 공천이다.

◇ 박재홍> 바보 1, 바보 2.

◆ 전용기> 그렇죠. 그분들은 정치력으로 어떻게든 자기 정치 인생을 풀어나가 보려고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미리 움직였는데. 김건희 여사의 이런 방탄 공천이 있을 줄 알았으면 그분들도 가만히 있었으면 아마 공천은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변수들이 작용해서 비교적 조용한 것이지 이것은 문제가 많다.

◇ 박재홍> 2분 남았는데요. 휴일에 나온 두 분에게 1분씩 드리겠습니다. 이제 판세 분석 이제 국민의힘이 150석에서 160석까지 가능하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 우리 김병민 최고께서는 국민의힘 당장 내일 선거한다면 몇 석?

◆ 김병민> 해서는 안 될 얘기입니다. 바로 한동훈 위원장한테 전화 올 것 같은데요. 저희는. . .

◇ 박재홍> 요즘 방송하기 너무 힘드네요.

◆ 김병민> 정말 단 3표 뒤지고 있다는 심정으로 늘 지역에서 주민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선거를 해야 되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 얘기했고. 제가 동네 가면 제일 많은 듣는 얘기가 뭔지 아십니까?

◇ 박재홍> 어떤 말이에요?

◆ 김병민> '말조심해라. 선거일 40일 앞두고,' 예전에 보면 항상 말이 문제거든요. 그래서 말조심하고 행동거지 조심하고 정말 국민들을 무섭게 국민의 눈높이를 알면서 열심히 남은 선거를 치르는 게 국민의힘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우리 전용기 의원님은 그래도 판세를 전망해 주시면서.

◆ 전용기> 저희가 진짜 3표 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 간절한 마음으로 사실 공천관리를 마무리해야 될 것 같고요. 총선 때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닐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정부는 그러니까 이 선거는 대통령의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것을 국민들께 더 열심히 알려야 된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정권심판 프레임이 작용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 전용기 의원님의 판단이고. 한 40초 남았는데요. 그럼 두 분이 전망해 주세요. 박성태 실장님, 내일 선거 하면 누가 이깁니까?

◆ 박성태> 내일 선거하면 국민의힘이 이기겠죠.

◇ 박재홍> 그래요?

◆ 박성태> 저는 처음에는 연초만 해도 국민의힘이 100석 좀 넘는 정도 아닐까 했다가 불과 한 2, 3주 만에 이거 민주당이 질 수도 있다, 계속 지금 했는데 앞으로 한 달여가 남았으니까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현재로서. 그런데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열세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20초.

◆ 진중권> 공중전은 아무래도 국힘이 선두 이니셔티브를 잡았다고 봐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각 지역구에서 후보 경쟁력 아니겠습니까? 지상전에서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현재로서는 일단 국힘이 우위에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전용기> 저희가 3표 지고 있네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간절한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전 최고위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병민> 감사합니다.

◆ 전용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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