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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부인 "푸틴은 괴물이자 범죄집단 수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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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본회의서 연설

율리아 나발나야. 연합뉴스 율리아 나발나야. 연합뉴스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돌연 사망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이 유럽의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발니의 부인 유리아 나발나야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당신들은 지금 정치인을 상대하고 있는 게 아니다"며 푸틴 대통령을 가리켜 "끔찍한 괴물이자 잘 조직된 범죄집단의 수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또 다른 규탄 성명이나 제재로는 타격을 입힐 수 없다"며 "푸틴이 도덕적 원칙과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그를 무찌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국가에서 푸틴과 그의 측근들이 자금을 숨기도록 돕고 있는 변호사와 금융가들을 찾아내야 한다"며 서방에 흩어져 있는 푸틴 대통령의 자금줄을 옥좨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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