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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돌봐줄게" 장애인들 가두고 폭행한 목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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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인을 자신의 교회로 데려와 가두고, 폭행하거나 돈까지 뜯어낸 6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60대 A씨를 중감금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의 한 교회 목사인 A씨는 지난 1월 교회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뇌병변 장애인 B(60대)씨에게 체크카드와 현금 20여만 원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허리를 크게 다쳐 현재 요양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B씨는 충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도움을 받아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수사에서 B씨와 같은 피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1년 넘게 또 다른 중증 지적장애인 C(50대)씨를 가두고 수시로 폭행하거나 학대하고,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교회 정자에 쇠창살을 설치해 C씨를 가두고, 용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음식을 빨리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하고, 매달 80만 원의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2022년 9월 지인에게 발견됐을 당시 몸에 멍자국이 있었고, 일부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인의 소개 등으로 피해자들을 돌봐주겠다고 설득해 교회로 데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추가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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