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부대출입 절차를 없앤 국군수도병원처럼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모든 군 병원들에 대해 오는 2029년까지 영문을 없애고 민간인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신속한 진료를 위해서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25일 앞으로 예하 모든 군 병원을 수도병원처럼 복잡한 출입절차를 적용하지 않고 민간인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군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세우며 오는 2029년까지 의무사 산하 모든 군 병원의 영문을 개방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의무사 산하에는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 국군대구병원, 국군함평병원, 국군구리병원 등 12곳의 군 병원이 있다.
이중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 국군구리병원은 이미 영문을 개방했다.
한편 국방부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민간병원 의료공백이 본격화한 지난 20일부터 강릉·춘천·고양·서울지구병원 등 군 병원 10곳의 출입 절차를 일시적으로 간소화했다.
영내 출입절차를 여전히 유지하지만 구급차에서 내리지 않고 신분증만 확인하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