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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탈락'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 무소속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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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전 장관 제공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전 장관 제공
4·10총선에서 '광주 동남갑'에 출마를 준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 전 장관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불공정한 공천 심사와 최악으로 치닫는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 전략의 덫을 피하지 못한 채 경선에서 배제됐다"며 "민주당 후보로서의 발걸음은 멈추지만, 민주당을 '김대중의, 노무현의, 문재인의' 민주당으로 복원시키는 발걸음은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전 장관은 "높은 지지율과 경력, 전문성 등을 가진 정치신인 저를 배제하고, 탈당과 복당을 밥 먹듯하며 이 당 저 당 지역구를 옮겨 다닌 후보는 감점을 주지 않는 특혜로 경선을 통과했다"면서 "이 대표와 친명 지도부는 재정 관료 30년을 거쳐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장관을 지내고,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저를 지지한 광주시민과 당원의 권리를 강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역사에 이런 공천은 없었으며,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신뢰는 추락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재명과 친명파만 남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저는 광주시민과 남구 주민의 뜻을 모아 민주당을 사당화하는 이 대표에 맞서 의로운 싸움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노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에서는 컷오프됐지만 출마를 강행할 뜻을 밝히면서, 광주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지 않은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의 후보로의 출마보다는 무소속 출마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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