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尹 "원전이 곧 민생…산업·문화 융합, 제일 중요한 것이 속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尹,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 주제로 14번째 민생토론회
"3.3조 원전 일감·1조 특별금융 지원…원전 재도약 원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원전이 곧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연 14번째 민생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들의 사무실에 불이 꺼지지 않을수록 전국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편안해진다는 생각을 갖고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 중간 원전 관련 연구원의 '탈원전 우려' 발언을 소개하며 "앞으로 정권이 바뀌면 또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이 된다고 하셨는데 아마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이제 많이 아셨고, 원전은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과거에 비료 산업부터 석유화학 산업이 시작이 됐는데, 우리나라 전기값이 싸기 때문에 석유화학이 발전한 것"이라며 "이 뒷받침을 원전이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라인 하나에 원전 1기가 필요하다"며 "시스템 반도체 산업단지 특화 단지를 구축하면 거기에서 어마어마한 일자리들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은 우리 에너지 안보상 굉장히 중요하다"며 "에너지원을 수입해서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들의 민생이라는 걸 한번 따져보면 원전이 곧 민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원전 산단 주변에서 식당업을 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우리의 산업이 활성화되고 또 경쟁력을 갖고 돈을 자꾸 벌어야 거기에 따라서 모든 국민들이 편안하게 사는 것"이라며 "거기서 세금을 거둬서 복지 비용도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울산과 창원이 우리 경제발전의 심장 역할을 해왔지만, 두 군데 다 문화가 없다"며 "문화와 융합되지 않은 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 우리 산단이 문화적으로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역할을 문체부가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일 중요한 것이 속도"라며 "국정, 도정, 시정 운영에서도 제일 중요한 게 속도다. 느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올해를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3조 3천억 원 규모의 원전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원전 제조를 위한 시설 투자나 연구개발도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시키고, 5년간 4조 원 이상을 원자력 연구개발(R&D)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선 "무모한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 원전 업계가 한 마디로 고사 상태였다"며 "이념에 매몰된 비과학적 국정운영이 세계 일류 원전 시설을 사장하고 기업과 민생을 위기와 도탄에 빠뜨렸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원전 관련 기업인, 연구원, 대학생을 비롯해 창원·경남 지역의 청년 근로자, 소상공인 등 국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대 박사 과정인 한 학생은 "원전 연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정권이 바뀌게 된다면 이전처럼 원전 산업이 배척받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권이 바뀔지, 안 바뀔지는 국민 전체가 선택하는 문제라서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이라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일었다.

그러면서 "태양열이나 풍력이 기본적으로 산업용 전기를 생산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그러니까 이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우리 학생이 크게 걱정 안 해도 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은 우리 산업의 기반인데 국민들이 잘 인식 못 한 상황에서 탈원전 정책이 막 추진됐다"며 "저 역시 처음에 탈원전 추진할 때는 잘 몰랐다. 그런데 나중에 '월성원전 사건' 처리를 위해 자료를 보고 하다 보니 탈원전이 정말 큰일 날 일이구나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자신을 '경남의 아들'로 소개한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 사무관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지원 정책을 언급하며 "아마 올해도 집에 빨리 들어가긴 힘들 것 같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웃으며 "산자부 장관이 경남의 아들을 원전 복원 주무과에 잘 배치를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원전산업 정책방향에 관한 발표가 이뤄졌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