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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뛸 수만 있다면…" 수술 후 복귀한 GS 차상현 감독,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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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김지원(왼쪽)과 강소휘. KOVO 제공GS칼텍스 김지원(왼쪽)과 강소휘.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벤치로 복귀했다.

차 감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 정관장전을 앞두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최근 선수들의 자신감이 매우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GS는 현재까지 시즌 전적 16승 13패(승점 45)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5라운드에서 5경기 1승 4패의 성적을 거뒀고, 이 기간 따낸 승점은 고작 2밖에 되지 않는다. 시즌 내내 줄곧 지켜오던 3위 자리도 정관장에 빼앗기고 말았다.

최근 떨어진 경기력의 원인으론 '부담감'을 꼽았다. 차 감독은 "3위를 유지해오면서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았고 경기력도 확 떨어진 것 같다"며 "선수들에겐 부담을 덜어놓고 경기를 뛰자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같이 뛸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 마음"이라며 "선수들이 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직전 경기인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차 감독은 벤치에 앉지 못했다. 갑작스런 팔꿈치 수술 탓에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령탑의 빈자리는 매우 컸다. 매 세트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KOVO 제공차상현 감독. KOVO 제공
몸 상태는 어떨까. 차 감독은 "수술은 잘됐다"며 "일단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점점 괜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몸보단 정신적인 부분이 더 문제"라며 "(팀이 중요한 시기라) 아프면 안 될 것 같다"고 책임감을 다졌다.

최근 GS엔 새 얼굴이 합류했다. 바로 아시아 쿼터 선수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GS는 지난 19일 "봄 배구를 향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아시아 쿼터 선수를 교체한다"며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을 교체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팀에 있던 아시아 쿼터 선수는 필리핀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174cm)였다.

다린은 이미 선수단 훈련에도 참여하고 있다. 차 감독은 "시차 적응이 힘들 텐데 경기 감각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다린의 컨디션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 배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관건"이라며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때에 따라서 다린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차 감독은 "나도 다린이 궁금하다"며 "훈련은 어제 하루와 오늘 아침에 참여했다"고 알렸다.

사령탑이 돌아온 GS가 과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날 경기에 따라 V-리그 여자부 봄 배구 판도도 어느 정도 잡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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