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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 걸고 라이벌전' 가장 치열할 V-클래식 매치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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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 대행,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KOVO 제공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 대행,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KOVO 제공
최근 프로배구 남자부 중위권에선 매 경기 순위를 걸고 치열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 혼전의 당사자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V-리그 대표 라이벌 매치 'V-클래식 매치'가 열린다.

두 팀은 20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는 두 팀의 운명은 물론, 남자부 중위권 전체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우선 홈 팀 현대캐피탈은 현재까지 13승 16패(승점 40)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7팀 중 6위지만 아직 봄 배구 희망을 버리긴 섣부르다. 포스트 시즌(PS)을 확정지을 수 있는 순위인 3위 OK금융그룹(16승 13패 승점 47)과 승점 차는 7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5라운드 기세가 좋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5경기 4승 1패로 라운드별 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눈에 띄지 않았던 전광인(194cm)이 직전 경기였던 KB손해보험전에서 맹활약했다는 소식은 반갑다. 전광인은 이 경기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1득점, 공격 성공률 53.33%,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냈다.

경쟁에서 밀렸던 선수들의 복귀 소식도 들려왔다. 3라운드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205cm)이 4, 5세트에 나서며 오랜만에 코트에 섰다.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시우(188cm)도 29일 만에 돌아왔다.

다만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200cm)의 공격 성공률과 허수봉(195cm)은 리시브 효율의 편차가 크다는 점은 보완해야 한다. 또 5라운드 4승 1패를 거두긴 했지만 네 차례의 승리가 모두 풀 세트 끝에 거둔 신승이었다. 현시점에선 6위인 순위를 더 높이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캐피탈 전광인, 삼성화재 김정호. KOVO 제공현대캐피탈 전광인, 삼성화재 김정호. KOVO 제공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삼성화재는 5라운드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5라운드에 1승 4패에 그치며 리그 5위(16승 13패 승점 42)로 내려앉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 경쟁을 했던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이다.

주전 미들 블로커 김준우(195cm)의 부상 이후 이 공백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이 자리에 삼성화재가 보유한 자원은 전진선(196cm),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198cm), 양희준(199cm), 손태훈(197cm), 양수현(200cm) 등이지만 각 선수들의 장단점이 뚜렷해 김상우 감독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김정호(187cm)의 활약도 요구된다. 김정호는 5라운드에 이번 시즌 최저 공격 성공률인 46%에 머물러 있다. 김정호가 공격과 서브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201cm)의 공격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그래야 약점으로 꼽히는 미들 블로커진도 보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V-클래식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두 팀 중 승점 3을 따는 팀은 누가 됐든 '순위 1계단 상승'이라는 보상을 얻어 봄 배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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