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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금고 '싹둑'…무인점포만 골라턴 '복면 절도' 10대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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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절도 혐의로 중·고등학생 4명 검거

범행 모습이 담긴 CCTV영상 캡처. 제주서부경찰서 제공범행 모습이 담긴 CCTV영상 캡처.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설 연휴 제주 무인점포 등지에서 '복면 절도' 행각을 벌이다 도주한 10대 일당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일부는 서울로 달아났으나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모두 덜미가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중·고등학생 A군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으로 나이가 적게는 15살에서 많게는 18살로 조사됐다.
 
이들은 설날 당일인 지난 10일 새벽 제주시 무인점포 등 7곳에서 절도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헬멧과 넥워머로 얼굴을 가린 채 금고에 있던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수사 결과 일당 중 2명이 밖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2명이 가위로 금고를 털었다.
 
경찰은 추가 범죄도 확인했다. 이들은 설날 당일뿐만 아니라 직전에도 편의점과 빨래방 등 무인점포 9곳에서 키오스크를 부숴 현금을 훔쳐 달아나고, 거리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훔쳤다.
 
현재까지 전체 피해 업소만 16곳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범행 직후 이들은 모두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A군을 검거했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서울로 도주해 수사에 애를 먹었다. 끈질긴 수사 끝에 나머지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에 취약한 무인점포들이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폐쇄회로(CC)TV 설치와 시정 장치 설치 등 보안을 강화하고, 금고 안에 현금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도내 청소년 범죄 건수는 모두 2807건에 달한다. 절도 사건이 9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폭력사건 664건, 강력사건 73건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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