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1차 공천 반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인 수습기자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가 현역 국회의원 35명을 공천 부적격자로 꼽았다. 이중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적합하지 않은 인물'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73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17개 의제별 연대기구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적으로 현역 국회의원 35명의 1차 공천 반대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약 2주간 기후환경, 의료복지, 민생경제, 종교역사 등 각 분야 10여 개 연대기구·단체에서 추천받은 공천 부적격자 총 89명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명단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35명 중 가장 많은 단체로부터 공천 부적격자로 꼽힌 의원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으로, 총 6개 단체로부터 지목됐다.
총선넷은 추 의원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여러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2023년에만 56조 4천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 세수펑크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또한 취약계층용 공공임대주택 예산과 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윤석열 정부 실정의 주요 책임자"라고 그 이유를 꼽았다.
또한 추 의원 공천 반대 이유로 △경제분야 반개혁법안 다수 대표발의 △의료 및 사회공공서비스 민영화법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대표발의 등을 함께 내세웠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도 4개 단체로부터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돼 추 의원의 뒤를 이었다.
총선넷은 김 의원에 대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가짜뉴스와 괴담선동으로 폄훼하고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라며 왜곡하는 발언을 일삼았다"며 공천 반대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비대면진료에 대해 규제 없이 전폭적으로 허용하는 친기업적 비대면진료 초진 상시화 법안 대표 발의 △ 2022년 8월 수해지역에 봉사활동을 참석해 수해에 고통받는 피해자들 앞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와 같은 막말 등이 공천 반대 명단 선정 이유로 꼽혔다.
이들의 뒤를 이어 국민의힘 김기현·박덕흠·윤상현·이종성·임이자·정진석·주호영,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신현영 의원은 모두 3개 단체로부터 지목됐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의원이 총 26명(74.2%)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7명(20%), 개혁신당과 무소속이 각각 1명(2.8%)씩이었다.
총선넷 한상희 공동대표는 "오늘 이 발표를 필두로 22대 총선을 민주주의 실현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한 중대 계기로 만들기 위한 제반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공천배제 명단 (가나다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무소속 박완주 의원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국민의힘 박진 의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국민의힘 이현승 의원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