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아픽처스 제공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 수상, 제5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은 '여기는 아미코'가 개봉을 앞두고 상영회인 CGV 프리미어데이에서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여기는 아미코'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이자 다자이 오사무 상 등을 수상한 이마무라 나쓰코의 동명 데뷔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또래에 비해 유별난 '아미코'는 끊이지 않는 활력과 호기심으로 학교와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마치 '금쪽 같은 내새끼'를 보는 듯한 '아미코'는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아이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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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하지 않고 놀기만 하느냐는 엄마의 다그침은 아미코의 귀에 들리지 않고 엄마 턱의 커다란 점만 보인다. 집안일로 아미코를 불러 심각한 이야기를 꺼내려는 아빠보다 갑자기 밖에서 날아든 벌레에 시선을 빼앗긴다. 귀신이 무서운 아미코가 두려움을 떨쳐내려 큰소리로 외치는 모습은 엉뚱하면서도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어른의 시선에서 벗어나 아미코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동안 까마득하게 잊혀진 어린 시절의 세상을 환기시킨다.
일본의 신예 감독 모리이 유스케가 연출을 맡았다. 첫 장편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키네마준보 베스트 10 작품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제32회 일본영화 프로페셔널 대상'에서 그 해의 쟁쟁한 경쟁작들을 뒤로 하고 대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신도 가네토상' 금상, 영화비평전문지 '영화예술'에서 선정한 일본영화 베스트 10(1위) 작품에 선정된 데다 '제14회 TAMA 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공동수상하면서, 일본 영화계에서 '놀라운 발견'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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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관객이 꼽은 베스트 영화로 한국 관객들 시선을 모은 데 이어 지난 17~18일 양일간 4개관에서 진행된 CGV 프리미어데이에서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낯선 여행지를 걷는 듯하다가 점점 푸근하고 가슴 먹먹한 기억을 떠올리게 할 '여기는 아미코'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