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아시안컵 축구대회 당시 요르단과의 경기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불거진 대표팀의 불화설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강인 선수를 광고 모델로 삼은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통신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KT는 이강인이 광고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종료했다.
KT 측은 당초 오는 17일까지 예정했던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기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이강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 관련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에 대한 후원 계약 종료 문제도 거론된다. 일단 KT 측은 후원 계약 문제는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여론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이 대회 '골든볼'을 수상한 이후 KT는 후원 계약과 함께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유통업계에선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한 아라치 치킨이 고초를 겪고 있다.
대구 지역 중심으로 식품유통업을 운영하는 삼화식품 소속 아라치 치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활용 중이다.
인터넷에 나도는 장우진-이강인 합성 사진. 연합뉴스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 발생 이후 아라치 치킨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광고 모델 교체 등을 요구하는 비난 댓글이 다수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 역시 불매운동 등을 언급하는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이강인이 소속된 PSG(파리 생제르맹)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파리바게뜨는 이번 논란에 대해 아직 특별한 조치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