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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 가면 진주 귀걸이를 한 '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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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맥의 양평 겨울 탐험'전

경기도 양평군 카포레에서 2월 29일까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진주 귀걸이를 한 맥' 카포레 제공'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진주 귀걸이를 한 맥' 카포레 제공홍지연 작가의 '맥의 양평 겨울 탐험'전이 경기도 양평군 복합문화공간 카포레에서 열리고 있다.

카포레의 마스코트인 회색 스탠다드푸들 '맥'(Mac)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6살이 된 '맥'은 방문객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싫은 내색 없이 응해주는 등 순한 성품과 고고한 자태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남한강과 용문산의 백운봉을 함께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이곳에 '맥' 그림과 굿즈를 전시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양평의 아름다운 경치와 전시를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밀짚 모자를 쓴 자화상'(빈센트 반 고흐), '파라솔을 든 여인'(클로드 모네) 등 '맥'이 명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 그림이 시선을 끈다.

작가는 성신여대 공예과(섬유 전공)를 졸업하고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다. 이후 홍콩 '게스' 브랜드에서 가방 디자이너로 1년가량 일하다가 귀국해 지난해 패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맥'과 소통하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캐릭터도 구상 중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관계의 망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카포레 제공 카포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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