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한국·쿠바 수교에 北김여정, 기시다 평양방문 가능성으로 맞불?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14일 밤 한국 쿠바 수교 전격 발표, 하루 뒤인 15일 밤 김여정 담화
상대 진영 파고드는 남북 외교전 양상 강화될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정부는 14일 밤 쿠바와의 수교를 전격적으로 알렸다.
 
그러자 하루 뒤인 15일 오후 8시 넘어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기시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언급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남북이 서로의 전통적안 우방국을 상대로 외교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김여정 부부장은 기시다 일본 총리의 최근 발언, 즉 '북일 간의 현 상황을 대담하게 바꿔야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며, 나 자신이 주체적으로 움직여 정상끼리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발언을 적극 평가했다.
 
양국 관계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다만 기시다 총리의 평양 방문에는 여전히 조건이 붙어있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정당 방위권을 인정하고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이미 해결된 것'으로 간주하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여정의 담화는 북한의 기존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김여정이 기시다 총리의 평양방문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 데는 남한이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수교를 맺은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맞불을 놓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여정의 담화는 시기적으로 한국과 쿠바의 수교에 대해 북일 협력관계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과 일본이 이처럼 관계개선의 조건을 따지며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접촉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 등 여러 요인으로 북일 관계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 연합뉴스북한 김여정 부부장. 연합뉴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김여정이 기시다 총리의 평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분명히 이례적이다.
 
김여정은 "앞으로 기시다 수상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뺐지만, 김여정 명의의 담화 중 '개인적인 담화'는 있을 수 없다.
 
오히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을 강화하는 외교만이 아니라 상대의 진영을 파고드는 남북의 외교전 양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