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주전 1번 타자' 못 박아둔 SF 감독 "모든 게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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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이정후. 연합뉴스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이정후.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막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현지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 캘리포니아는 15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1번 타자가 아니면 충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이정후의 개막전 출장을 못 박아둔 것이다.

매체는 "이정후는 MLB 팬들에게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 캠프 첫날 새로운 스타로 거듭났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미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멜빈 감독도 이정후에 대해 "그를 둘러싼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며 "이정후는 선수단과 농담도 잘한다. 일반적으로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이정후는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훌륭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정후의 개막전 출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도 뒤따랐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만약 개막전에 리드 오프로 배치되지 않는다면 나는 충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개막전에 나간다"며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출전을 공표했다.

인터뷰하는 SF 밥 멜빈 감독. 연합뉴스인터뷰하는 SF 밥 멜빈 감독.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정후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리드 오프 맞대결'을 주목했다. 오는 3월 29일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이는데, 두 선수 모두 팀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3일 이정후와 김하성이 모두 팀의 리드 오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포지션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KBO 리그에서 MLB로 이적하며 약간의 성장통은 겪을 수 있다"면서도 "콘택트 능력은 엘리트"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정후는 앞으로 몇 년간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서 가장 역동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후도 멜빈 감독의 개막전 출전 공표를 반겼다.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감독이 말한 대로 리드 오프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 그러면서 이정후는 김하성과 맞대결에 대해선 "한국 야구 역사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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