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서울시의원 제공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시설에 설치된 '유모차 보관소' 118곳의 명칭이 '유아차 보관소'로 변경됐다.
서울시의회 이소라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8곳 보관소 명칭이 모두 '유아차 보관소'로 변경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주요 20개 시설에 설치된 유아차 보관소 107곳이 모두 '유모차'로 표기하고 있다며, 이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성평등 언어 사전'에 맞춰 '유아차 보관소'로 변경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후 12월과 1월, 2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최종 변경 현황을 점검했고, 이번에 118곳의 보관소 명칭이 모두 '유아차 보관소'로 바뀐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사항들을 빠른 시일 안에 시정해 준 것을 환영한다"며, "이미 유아차는 성별 상관없이 양육자들이 사용하고 있고, 양육에 있어서도 남녀의 기대역할이 훨씬 평등해졌음에도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사항을 평가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지난 2022년 11월 '유모차'와 '유아차'는 모두 표준어로 등재돼 있어 두 표현 모두 표준어로 볼 수 있다면서도, 유모차를 '유아차'나 '아기차'로 순화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되도록 순화된 표현을 쓰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