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 청소년들이 설 연휴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중학생 A군을 13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또래 중·고등학생 3명과 함께 설날인 지난 10일 오전 3시께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주시 내 무인점포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 등이 모두 7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2명은 가위로 금고를 열어 현금을 털어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 3명도 특정해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