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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김연경, 잡아준 윌로우' 흥국생명, 외인 교체 뒤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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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윌로우가 12일 GS칼텍스와 원정에서 대각 강타를 날리고 있다. KOVO흥국생명 윌로우가 12일 GS칼텍스와 원정에서 대각 강타를 날리고 있다. KOVO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이른바 '윌로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진했던 옐레나의 퇴출로 어수선했던 팀에 톡톡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흥국생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에서 3 대 0(25-20 25-19 26-24)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까지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윌로우는 이날 46%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로 팀 최다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와 V리그 데뷔전 17점에 이은 만점 활약이다. 김연경과 레이나도 30점을 합작하며 거들었다.

이날 윌로우는 1세트부터 호조를 보였다. 공격 성공률 58.33%로 양 팀 최다 8점을 뽑아냈다. 김연경이 6점, 레이나가 4점을 보탠 흥국생명은 실바가 공격 성공률 72.73%로 8점을 올리며 홀로 분전한 GS칼텍스를 상대로 1세트를 따냈다.

윌로우의 진가는 2세트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세트 초반 김연경의 잇딴 공격 범실로 0 대 3까지 끌려갔다.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던 상황. 그러나 윌로우가 어려운 공격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연경도 특유의 수비 능력을 발휘하며 팀에 안정을 줬고, 레이나가 공격에서 힘을 냈다.

세트 중반 윌로우는 엄청난 각도의 대각 공격을 잇따라 꽂으며 더욱 리드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여기에 이주아의 이동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GS칼텍스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20 대 18로 쫓긴 상황에서는 김연경이 잇따라 묵직한 강타로 다시 4점 차를 만들었고, 윌로우가 예의 대각 강타로 쐐기를 박았다.

세트 초반 팀의 상징인 김연경이 흔들릴 수 있었지만 윌로우가 중심을 잡아준 모양새였다. 2세트 윌로우는 공격 성공률 63.64%로 팀 최다 7점을 올렸다. 레이나가 6점으로 거들었고, 김연경과 이주아가 6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윌로우가 2일 GS칼텍스와 원정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KOVO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윌로우가 2일 GS칼텍스와 원정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KOVO
GS칼텍스는 실바가 양 팀 최다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강소휘가 10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7.03%로 56%가 넘은 실바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흥국생명에 4라운드 승리 등 2연승으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던 GS칼텍스는 올스타 휴식기 등 16일 만의 경기에 감각이 무뎌진 듯 완패했다.

3세트 GS칼텍스는 반전을 이루는 듯했지만 불운까지 겹쳤다. 9 대 6 리드에서 레이나의 스파이크가 GS칼텍스 블로킹에 일단 막혔다. 그런데 가로막힌 공이 레이나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GS칼텍스 코트에 떨어지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GS칼텍스로서는 불운이었다.

여기서 GS칼텍스는 흔들렸다. 실바 등 잇딴 공격 범실로 9 대 10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 강소휘의 공격까지 블로킹을 당하며 11 대 11 동점이 됐다. GS칼텍스도 15 대 15에서 문지윤이 날린 서브가 네트에 걸려 넘어가는 행운의 득점이 됐지만 윌로우가 잇따라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켜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듀스 접전의 마무리를 지은 것도 월로우의 대각 강타였다.

흥국생명은 20승 고지(6패)를 밟으며 승점 56으로 1위 현대건설(승점 61)을 추격했다. 3위 GS칼텍스는 시즌 10패째(15승)를 당하며 승점 43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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