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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술 택견, 베트남 진출 '올림픽委 가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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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택견회와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가 체결한 업무 제휴 협약서 사본. 사진 오른쪽은 협약식에 참석한 장경태 대한택견회 수석부회장(좌)과 민경창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장. 대한택견회 제공 대한택견회와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가 체결한 업무 제휴 협약서 사본. 사진 오른쪽은 협약식에 참석한 장경태 대한택견회 수석 부회장(좌)과 민경창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장. 대한택견회 제공 
새해에도 대한민국 전통 무술 택견의 세계 무대 진출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택견이 인도(CBS노컷뉴스 2023년 6월 23일자 보도·[단독]택견, 인도 州 올림픽위원회 가입 승인 '태권도 이후 첫 쾌거')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하면서다. 이에 따라 택견의 베트남 올림픽위원회 가입도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2일 대한택견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양 단체는 베트남에 택견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또 재베트남 택견회 창립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민경창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택견이 베트남에 자리잡는 것은 물론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택견회와 호치민한인회 관계자가 간담회 진행 후 기념촬영(사진 위)을 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장경태 대한택견회 수석부회장(우)이 호치민한인회 손인선 회장에게 택견 수련복(한복)을 전달하는 모습. 대한택견회 제공대한택견회와 호치민한인회 관계자가 간담회 진행 후 기념촬영(사진 위)을 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장경태 대한택견회 수석부회장(우)이 호치민한인회 손인선 회장에게 택견 수련복(한복)을 전달하는 모습. 대한택견회 제공
호치민 한인회도 택견의 베트남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협약 체결 다음날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열린 호치민 한인회와 간담회에서 손인선 호치민 한인회장은 "베트남에 택견이 보급되고 자리잡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회장은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장을 역임한 인사다.
 
대한택견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근일(36) 택견 지도자를 베트남택견회 설립추진위원장에 위촉했다. 이 지도자는 용인대학교에서 택견을 전공한 후 베트남에서 사업가로 활동 중인 택견인이다.
 
대한택견회는 베트남의 경제 도시이자 인구 1위를 자랑하는 호치민시의 택견 보급을 시작으로 베트남올림픽위원회(VOC) 가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12월에는 국가대표 택견 시범단이 베트남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다.

장경태 대한택견회 수석 부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과 간담회는 택견의 국제적 인지도 향상과 세계화에 큰 힘이 됐다. 계획 중인 국제 택견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아시아 택견 대회, VOC(베트남올림픽위원회) 가입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견은 지난해 6월 세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 진출 2개월여 만에 인도에서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올림픽위원회에 가입했다. 우리나라 고유 스포츠 종목 중 다른 나라의 올림픽위원회 가입이 이뤄진 것은 태권도 이후 처음이어서 스포츠계의 쾌거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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