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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창출·크로스 1위…이강인 '황금 왼발', '단 1실점' 호주 골문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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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 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황금 왼발'에 관심이 쏠린다.

1일(한국 시각) AFC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기회 창출(16회)과 크로스(49회)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크로스 성공은 16회로 높은 순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16강전에서는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의 발 끝에서 기회가 창출됐다.

0-1로 뒤진 후반 종료 직전 설영우(울산 HD)가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조규성(미트윌란)이 다시 헤더로 처리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 HD)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16강전에서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총 19차례 크로스를 시도해 7개를 성공했고, 수비에서는 리커버리 9회, 태클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양 팀 최다인 평점 8.3을 부여했다.

AFC가 선정한 대회 16강전 베스트 11에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승부차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조현우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강인. 연합뉴스이강인. 연합뉴스하지만 이강인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1, 3차전) AFC 선정 베스트 11의 영예를 안았다. AFP 통신 선정 '조별리그를 빛낸 5인'에도 이름을 올려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특히 AFP는 이강인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한국은 이강인이 창의적인 플레이, 중거리 슛으로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3골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득점왕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득점 1위인 아이엔 후세인은 이라크의 16강 탈락으로 6골에서 멈췄다. 4골로 공동 2위인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와 우에다 아야세(일본)에 이어 3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호주다.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로 25위인 호주보다 2계단 높다. 하지만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8승11무9패로 근소하게 뒤진다.

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1점만 허용할 만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총 9골로 날카로운 공격을 자랑한 한국이 호주의 수비를 무너뜨릴지 관심을 보은다.

이강인은 호주와 8강전을 앞두고 "우리는 하나가 돼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목표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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