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한 타운하우스 패널이 들뜬 모습. 박성은 기자광주지역 중견 건설사가 지은 광주의 한 타운하우스가 준공 승인을 앞두고 여러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입주 예정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한 타운하우스 공사현장.
한 세대의 거실 테라스 창문은 안과 밖 창문과 외벽 사이 실리콘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했다.
또 방문을 둘러싼 패널이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철근 일부가 그대로 노출돼 위험천만한 모습이다.
화장실은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좁아 성인 남성이 변기에 앉은 채 문을 열거나 닫을 수 없는 데다, 복층으로 된 구조의 난간은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
광주 광산구 한 타운하우스 화장실 모습. 박성은 기자
입주예정자들은 최근 진행된 사전점검을 통해 이 같은 문제들을 확인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입주예정자는 "벽 틀어진 것은 살면서 고치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고 수평이 안 맞는 건 기본이다"라면서 "이 집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큰돈을 들여 산 아파트의 사전점검을 다녀왔는데 실망감에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명품이라는 호칭을 붙여 광고했는데 완성되어 가고 있는 집이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공사가 된 곳이 없었다"면서 "비전문가인 입주예정자들이 보기에도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전문 업체에서 사전점검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말했다.
관할 구청인 광산구청에 한 세대당 최대 100개에 가까운 하자가 접수됐다.
광주 광산구 한 타운하우스 실리콘 시공 모습. 독자 제공
한편 해당 타운하우스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의 8개 동에 140세대로, 지난해 상반기 한 세대당 9억 2천만 원에 분양됐다.
해당 건설사는 하자 보수 요청이 이어지자 입주예정자들에게 하자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이사비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업체 측은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서둘러 수리하겠다"며 "화장실이나 난간은 당초에 설계한 대로 공사가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아파트는 오는 2월 29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