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의 기적?' MLB 데뷔도 못 했는데 대형 계약 맺은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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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키스 SNS 캡처콜트 키스 SNS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빅 리그 경험 없이 마이너 리그만 거쳤던 유망주 콜트 키스(23)와 대형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 시각) "디트로이트가 팀의 미래를 위해 역사적 투자를 했다"며 마이너 리그 내야수인 키스와 6년 2864만 2500만 달러(한화 약 383억 원) 계약 소식을 보도했다. 계약 만료 후 옵션을 실행한다면 계약 규모는 최대 9년 8200만 달러(약 1097억 원)가 된다.

좌타자인 키스는 202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5라운드 132순위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입단 당시엔 2루수로 뛰었지만 이후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지난해 더블A에서 성적은 59경기 14홈런 50타점. 타율은 3할2푼5리였다. 6월 하순 트리플A로 승격한 키스는 67경기 13홈런 51타점 타율 2할8푼7리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같은 날 "이번 계약으로 인해 키스가 건강에만 문제가 없다면 개막일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 거의 보장됐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 시즌 디트로이트의 중추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스프링 캠프에서 3루수 자리를 두고 잭 맥킨스트리(28), 닉 메이튼(26), 앤디 이바녜스(30), 맷 비어링(27)과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스의 계약금은 200만 달러, 2024년 연봉은 250만 달러를 받는다. 이어 2025시즌 연봉 350만 달러, 2026·2027 시즌 400만 달러씩, 2028·2029 시즌 500만 달러씩 수령할 예정이다.

옵션을 실행할 수 있는 2030년엔 1천만 달러에 팀과 재계약하거나 위약금 264만 2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2031년은 연봉 1300만 달러 혹은 위약금 100만 달러, 2032년은 연봉 1500만 달러나 위약금 2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콜트 키스 SNS 캡처콜트 키스 SNS 캡처
키스는 계약 체결 후 "앞으로 수년간 이 팀에서 내 자리를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팀에 있기 위해 장기적으로 헌신해야겠다고 강하게 느낀 이유가 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팀 동료와 코치들이 많다는 점"이라고 강한 소속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제 임무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 전 세계의 디트로이트 팬들을 위해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지만 1984년 이후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한 번도 못 했다. 최근 7년은 승률 5할도 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스콧 해리스 사장은 "오늘은 디트로이트와 키스, 그의 가족, 우리 팬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날"이라며 유망주와 계약을 반겼다. 이어 "이 계약은 키스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보여준다. 또 젊은 인재를 확보하고 발전, 유지하려는 팀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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