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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무리 김원중, 5억 원 사인…31일 스프링 캠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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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무리 김원중. 연합뉴스롯데 마무리 김원중.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가 올 시즌 재계약 대상자들과 연봉 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롯데는 26일 "마무리 김원중이 지난해보다 90.8% 인상된 5억 원에 사인하는 등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지난해 63경기 5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맹활약했고, 구단 최초 통산 100세이브(107개)를 달성했다.

구승민도 81% 오른 4억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구승민은 67경기 2승 6패 3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찍었다. 4시즌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나균안도 88.1% 인상된 2억500만 원에 사인했다. 포수 출신 우완 나균안은 지난해 4월까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맹활약하며 월간 최우수 선수(MVP)에 오르는 등 풀 타임 선발로 뛰었다. 다만 이후 주춤하며 시즌 2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마무리했다.

외야수 윤동희는 무려 172.7% 오른 9000만 원에 계약했다. 윤동희는 지난해 107경기 타율 2할8푼7리 111안타 2홈런 41타점 45득점을 기록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 대회에서도 활약했다.

신인 외야수 김민석은 팀 최고 연봉 인상률을 찍었다. 지난해 고졸 신인 역대 8번째 시즌 100안타를 달성한 김민석은 183.3% 인상된 8500만 원에 사인했다. 김민석은 2023시즌 129경기 타율 2할5푼5리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의 성적을 냈다.



계약을 완료한 롯데는 오는 31일 올 시즌 스프링 캠프에 나선다. 3월 5일까지 총 35일 동안이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13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7명 등 총 63명 선수단이 참가한다. 올해 신인으로는 투수 전미르가 포함됐다.

김태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까지 좀 더 면밀히 파악하여 올시즌 짜임새 있는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캠프 기간 잘 정비해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1차 전지 훈련은 베이스 캠프인 롯데호텔 괌에서 시작한다.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데데도 야구장에서 체력 및 기술 훈련에 중점을 둔다.
 
2차 전지 훈련은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2월 21일부터 26일까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가전 위주의 훈련을 소화한다. 2월 22일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지바 롯데 1군 선수단과 합동 훈련, 24일과 25일에는 2차례 교류전을 갖는다.

롯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바 롯데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롯데 프런트는 일본 구단 단기 연수를 통해 지바 롯데 편성 관리부 및 R&D 그룹장과 미팅을 진행했고, 올해 1월에는 단장, 육성팀장, 구장 사업팀장이 지바 롯데를 직접 방문하여  1군, 2군 정기 교류전 정례화, 선수단 훈련 파견 등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주장으로 선임된 전준우는 "다가오는 시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지 훈련 기간 준비를 잘 하겠다"며 "새로운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함께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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