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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회부의장, 다선 불이익 이의제기…"동일 선거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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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충북 청주 상당구를 지역구로 둔 5선의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공천룰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22일 정우택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현역 의원에게 경선 점수를 15% 감산하는 경선 규칙을 발표했다.

여기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권으로 밀리면 20%의 추가 패널티를 받아 최대 35%의 감점을 안고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정 의원과 3선의 박덕흠·이종배 의원이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상당구 선거구의 경우 제19대 총선과 제20·21대 총선에서 동일한 선거구로 볼 수 없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경선 감산 규정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 상당은 2014년 7월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에 따라 선거구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20대 총선 때부터 당초 도시지역 5개 동이 선거구에서 제외되고 5개면이 새롭게 편입됐다.

선거구가 도시지역 13개 동에서 도농복합지역 5개면·8개동으로 개편된 것이다.

정우택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상당구 선거구는 20대 총선 때 면적은 5.8배 늘어난 데다 선거인 수도 50% 이상 바뀌었다"며 "선거구 면적과 특성, 선거인까지 바뀐 전혀 다른 선거구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동일 적용을 받는 박 의원과 이 의원도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까지 이의 제기 등의 구체적인 반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룰과 관련해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이를 심의해 위원 2/3 이상 찬성으로 예외를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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