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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동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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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황진환 기자대장동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황진환 기자
지난 대선 국면에서 제기된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가짜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터뷰 당사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17일 동시에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씨와 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신씨와 인터뷰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신씨는 이를 22대 대선 사흘 전인 이듬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당시 인터뷰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여론을 왜곡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인터뷰 직후 신씨가 자신의 책 세 권 값 명목으로 김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은 것을 두고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언론재단 설립을 위한 자금 제공 성격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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