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단체보수연합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맹우 전 울산시장의 총선 출마를 촉구했다. 이상록 기자3선 울산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맹우 전 시장이 제22대 총선에서 남구을 출마 의향을 밝히면서 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울산 남구을은 지난달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김기현 의원의 지역구로, 박 전 시장이 출마를 확정하면 유력 정치인 간의 '빅매치'가 성사된다.
박 전 시장은 최근 지역 일간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방에서 출마를 하라는 요구가 들어와 전화도 피해왔는데, 더 이상 (출마하지 않고는) 버티기 힘들 것 같다"며 "이젠 (출마가) 운명이다 싶다"고 출마 의향을 밝혔다.
이처럼 박 전 시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커지자 지역 보수 성향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연이어 열고 박 전 시장의 출마를 촉구했다.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는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진 국회의원이 많아야 난장판 같은 작금의 현실을 개선할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이념 수호 의지가 확고하고, 행정 실무와 정치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중량감 있는 중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민단체보수연합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의 경우 남구을에서 단 한 분(김기현)만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데, 그분은 당을 운영하면서 당보다도 자신의 지역구를 선택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며 "울산 발전에 혁혁하게 기여해 많은 시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박 전 시장의 남구을 출마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2002년 울산시장에 당선된 이후 2014년까지 3선 시장을 지냈다.
2015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남구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16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 전 시장은 2020년 총선 당시 남구을 공천권을 두고 김기현 의원과 경선을 펼쳤으나 패했다.